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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서씨 가문과 김씨 가문은 뜻이 같은 동맹 관계이기도 하다.

만약 진서준이 김연아를 데리고 가고 싶어 한다면 그는 김씨 가문뿐만 아니라 서씨 가문까지 상대해야 한다.

서씨 가문은 김씨 가문보다 더욱 무서운 존재로 선천 대종사가 무려 5명이나 된다.

한 명은 5품 대종사, 다른 3명은 7품이다.

그리고 남은 한 명은 10품으로 전설 속의 지선경과 단 한 단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한 인물을 진서준 혼자서 마주하기엔 너무 버겁고 불가능하다.

김연아는 자기로 인해 진서준을 곤경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그럼, 전화라도 직접 하실래요?”

배수정은 핸드폰을 꺼내 주었다.

“저...”

김연아 역시 진서준의 목소리가 듣고 싶은데...

잠시 망설이더니 핸드폰을 건네받아 진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방에서 쉬고 있던 진서준은 벨 소리가 울리는 걸 듣고 바로 받았다.

“수정 씨, 연아 씨 만났어요?”

다급한 목소리로 진서준이 물었다.

“서준 씨, 저예요.”

김연아가 말했다.

김연아의 목소리를 듣고 진서준은 무척이나 기뻐했다.

“연아 씨, 지금 김씨 가문에 있는 거예요?”

진서준이 물었다.

“네, 수정 씨한테서 들었어요. 저 데리고 가고 싶어 하신다면서요?”

웃으면서 김연아가 물었다.

“그러고 싶은 게 아니라 꼭 그렇게 할 거예요.”

진서준은 제법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집에서 벗어나고 싶은 거 다 알고 있어요.”

“그만해요. 김씨 가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에요.”

한숨을 내쉬고 있는 김연아.

“김씨 가문을 이길 수 없어요. 대종사만 무려 3명이나 있고 다들 지의방이에요.”

그 말을 듣고서 진서준 역시 마음이 가라앉았다.

탁혁수는 그저 인의방 대종사일 뿐인데, 그 실력은 공포 그 자체였으니 말이다.

지의방 대종사라고 한다면 그 실력은 한 수 위일 것이 분명하다.

한 명도 아니고 3명이나 되는 지의방 종사과 일 대 삼으로 싸운다는 건 대낮에 꾸는 꿈과 다름없는 일이다.

“서준 씨, 괜찮아요. 나갈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얼마든지 서울로 찾아가서 놀수도 있어요.”

김연아는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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