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1화

허사연은 11시에 오션호텔 매니저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 내용은 심해윤이 호텔에 식사하러 온다는 것이었다.

심해윤은 신분이 매우 특별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었고, 또 어젯밤에 진서준이 서현욱을 때렸는데, 허사연은 이 기회를 빌려 진서준 대신 상황을 해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호텔에 오니 프런트 직원이 그녀에게 진서준이 왔다고 알렸다. 그래서 급히 찾으러 온 것이다.

“바쁜데 방해될까 봐.”

진서준이 다가가 허사연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허사연은 진서준을 흘겨보고는 긴장된 표정으로 조희선을 바라보았다.

허사연이 자기 어머니 앞에서 긴장하는 것을 보고, 진서준은 그녀가 이전보다 더 귀엽게 느껴졌다.

“아주머니, 서라 씨, 저희 호텔 요리는 괜찮았나요?”

“좋았어요.”

조희선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행이에요. 입에 맞으시면 앞으로 제가 매일 요리팀에 시켜서 보내드릴 수 있어요.”

허사연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너무 번거로워요. 평소에 서라가 집에서 밥 해주면 돼요. 근데 사연 씨가 오랫동안 우리 집에 오지 않았네요.”

지난번 오해가 풀린 후 조희선은 허사연이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고, 심지어 진서준과 허사연이 올해 바로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결혼을 너무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녀도 안다.

“저 오늘 저녁 시간이 있습니다.”

“그럼, 오늘 저녁에 우리 집으로 놀러 와요. 서준한테 차로 데리러 가라고 할게요.”

허사연의 말에 조희선은 희색이 만면했다.

지금 조희선이 가장 바라는 것은 가족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이는 것이다.

“저녁에 윤진을 도와주러 가야 해요.”

진서준이 허사연에게 미안한 눈빛을 보냈다.

“그 계집애가 또 뭘 도와달래요?”

허사연은 허윤진네 학교에서 무도회가 열리는 것을 몰랐다. 알았다면 절대 진서준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작은 일이에요. 금방 끝나요.”

진서준은 가서 허윤진과 춤을 추면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준 씨, 심 처장님이 위층에 계시니까 우리 둘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