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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진서라가 차에 오른 뒤 진서준은 반재윤에게 말을 건넸다.

“반 처장님, 저희 올라가서 얘기 나눌까요?”

“좋아요.”

반재윤은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곧 3층에 있는 룸으로 들어갔다.

진서준은 반재윤이 자신을 찾은 이유가 단순히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도움을 필요해서일 거라고 짐작했다.

자리에 앉은 뒤 반재윤은 일단 진서준에게 20여 명의 노인들을 구한 일에 감사를 드렸다.

“진서준 씨, 진서준 씨가 아니었다면 전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을 겁니다.”

반재윤은 진서준의 손을 잡으면서 감격한 얼굴로 말했다.

20여 명의 노인들이 독에 당해 죽는 일이 일어났더라면 식약처 처장인 그도 틀림없이 그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별말씀을요. 제가 의술을 배운 이유가 아픈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인걸요.”

진서준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부영권 씨가 숭배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의술도 뛰어나고 인품도 좋으시니 말입니다. 진서준 씨는 우리 서울시 의사들의 모범이군요!”

반재윤이 칭찬했다.

몇 마디 나눈 뒤 반재윤은 말머리를 돌렸다.

“진서준 씨, 제 쪽에 특수한 환자가 한 명 있는데 진서준 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반재윤이 말했다.

식약처 처장이 직접 도와달라고 나설 정도의 사람이라면 신분이 엄청날 것이다.

진서준은 이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말씀해 보세요.”

“그 환자는 바로 저희 정무부시장입니다.”

반재윤이 말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라니!

진서준은 TV에서 그를 본 적이 있었다.

“그분이 어떤 병에 걸리신 거죠?”

진서준이 물었다.

반재윤은 자기 심장을 가리키면서 한숨을 쉬었다.

“심장 이식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올해를 넘기기 어렵다고 합니다. 올해부터 저희는 서울시 전역을 뒤져서 적합한 심장을 찾았지만 지금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정무부시장의 상황이 심각하자 진서준은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지난 몇 년간 서정훈 부시장은 우리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원래도 심장이 좋지 않던 사람인데 지금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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