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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감옥에 있을 때 구창욱은 진서준에게 귀한 약재들은 천 년 이상 살게 되면 신통하게 영성을 띠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영성이 있다고 해서 달릴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었다.

허사연 부녀가 자신을 믿지 않자 서현욱은 초조해졌다..

“안 믿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바로 열어볼게요. 이 동충하초가 그렇게 신통한 물건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게!”

서현욱은 그렇게 말하면서 상자를 열었다.

상자를 열자 빨간색 천이 그 밑의 물건을 가리고 있는 게 보였다.

빨간색 천이 잠잠하자 서현욱의 안색이 달라졌다.

설마 정말 그 농부가 그를 속인 걸까?

그럴 리가 없었다. 그는 서울시 부시장의 아들이 아닌가.

“왜 열지 않는 거예요? 도망칠까 봐 걱정되는 거면 내가 문을 닫고 올게요.”

진서준이 조롱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서현욱은 진서준을 노려보더니 빨간색 천을 들었다.

빨간색 천 아래의 물건을 본 순간, 서현욱은 얼이 빠졌다.

그 밑에 있는 것은 신통한 동충하초가 아니라 나뭇가지 몇 개와 죽은 매미 몇 마리가 들어있었다.

“하하하하...”

진서준은 결국 참지 못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서현욱 씨, 속으셨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서현욱 씨 아버지는 명성이 자자하잖아요.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강주에 있는 그 사람을 잡으러 가면 되죠!”

진서준이 통쾌하게 웃자 서현욱은 너무 화가 나서 죽을 것 같았다.

그는 4억으로 죽은 벌레 몇 마리와 나뭇가지 몇 개를 샀다.

가장 중요한 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체면을 잃었다는 점이다.

“됐다, 현욱아. 이번에는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해. 누구나 사기당할 때가 있는 법이지. 나도 예전에 사업할 때 사기당한 적이 있어.”

허성태는 서현욱의 안색이 좋지 않자 곧바로 그를 달래주려고 그의 편을 들어주었다.

서현욱은 진서준을 바라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선물은 뭔데요? 좋은 선물이에요?”

서현욱은 진서준을 통해 자신의 체면을 되살리려 했다.

서현욱이 보기에 진서준은 가난해서 비싼 선물을 준비할 수 없었다.

진서준은 차갑게 웃었다.

“좋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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