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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진서준은 당시 이 정장을 입고 유지수와 결혼하기를 꿈꿨었다.

“새로 한 벌 사야겠다. 이건 버려야겠어.”

진서준은 정장을 꺼내 그것을 밖에 있는 청소차 안에 버렸다.

아침을 먹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서준은 정장을 새로 사기 위해 외출하려 했다. 그런데 집에서 나오자마자 반재윤에게서 전화가 왔다.

“진서준 씨, 일어나셨어요?”

반재윤이 조금 초조한 어조로 말했다.

“네, 무슨 일이세요, 반 처장님?”

진서준은 평온하게 물었다.

“부시장님이 서울 병원으로 가셨어요. 공윤석이 전라도에서 전문가를 모셔 온 모양이에요.”

그 말을 들은 진서준은 반재윤이 왜 이렇게 급하게 전화했는지 깨달았다.

공윤석이 데려온 사람이 서정훈을 치료한다면 앞으로 공윤석은 서정훈의 눈에 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공수철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공윤석이 반재윤과 진서준에게 복수하려고 할 수 있었다.

지금 진서준과 반재윤은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알겠어요. 지금 당장 가볼게요.”

진서준은 지체할 수 없어 곧바로 차를 타고 서울 병원으로 갔다.

서정훈 부부는 진작 병원에 도착했다. 원장 우성환은 적극적으로 두 사람을 대접했고 곧 서정훈을 위해 고급 병실을 마련했다.

잠시 뒤, 공윤석과 그가 데려온 해외파 전문가가 병원에 도착했다.

“심해윤 씨, 이분은 전라도 병원에서 모셔 온 해외파 전문가 최문혁 씨입니다. 예전에 해외에 있을 때도 심장 쪽 전문이었는데 의술이 아주 뛰어나요.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을 구하셨어요.”

공윤석이 심해윤에게 최문혁을 소개했다.

심해윤은 그의 말에 깜짝 놀라서 서둘러 웃는 얼굴로 최문혁과 악수를 나누었다.

“우선 부시장님을 전면적으로 검진해서 어떤 상황인지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최문혁이 말했다.

“검진은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곧 결과가 나올 거예요.”

우성환이 서둘러 말했다.

“네, 그러면 조금 더 기다려보죠.”

우성환은 곧바로 최문혁과 심해윤 등 사람들을 데리고 회의실로 향했다. 그리고 간호사에게 차를 가져오라고 한 뒤 결과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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