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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심장은 가장 중요한 기관이자 가장 약한 기관이었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심장이 견디지 못할 수 있었다.

서정훈의 심장은 원래도 문제가 있었기에 빠르게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서정훈이 수술대 위에서 숨을 거둘 수도 있었다.

서정훈의 상황이 심각해진 건 진서준이 예상한 일이었다.

하지만 최문혁 등 사람들은 당황했다. 수술이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벌써 견디지 못한다면, 반쯤 진행되었을 때 서정훈은 틀림없이 죽을 터였다.

“얼른 응급조치를 취해. 일단 환자 상태부터 안정시켜야 해!”

최문혁은 전문가였기에 곧바로 침착함을 되찾고 부하에게 응급조치를 하라고 명령했다.

“그렇게 해봤자 못 구해요. 그냥 시간 낭비일 뿐이죠.”

옆에 있던 진서준이 갑자기 말했다.

현재 서정훈의 상태를 보면 더는 미룰 수 없었다. 응급조치를 할 겨를조차 없었다.

유일한 방법은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라 특별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심장을 치료하는 것이었다.

“입 닥쳐요. 환자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다 당신 탓이에요!”

최문혁은 문득 자신이 환자를 구하지 못해도 모든 책임을 진서준에게 돌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무려 부시장인 서정훈이 죽게 된다면, 이렇게 큰 의료 사고를 최문혁은 감당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신 책임을 져 줄 사람이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최문혁은 부담감이 줄어들어 응급조치를 취하는 속도로 늦어졌다.

진서준은 그 모든 걸 지켜보면서 속으로 냉소했다.

최문혁처럼 인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의사가 될 자격이 없었다.

그러나 진서준은 대놓고 얘기하지 않고 최문혁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봤다.

약 10분간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약간의 기복이 있던 심전도가 완전히 직선이 되었다.

다들 서정훈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가죠. 환자는 가망이 없어요.”

최문혁은 한숨을 쉬면서 제일 처음 수술실을 떠났다.

다른 조수들도 최문혁을 뒤따랐다. 아무도 진서준을 신경 쓰지 않았다.

진서준은 최문혁 팀이 전부 나가고 나서야 은침과 메스를 들고 서정훈의 옆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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