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42화

최문혁이 끌려간 후 진서준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간호사한테 환자가 반나절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하니 병실로 옮기라고 하세요.”

우성환은 즉시 간호사를 불러 서정훈을 중환자실로 옮겼다.

“진 선생님, 제 남편이 언제 깨어날 수 있어요?”

심해윤이 진서준을 따라다니며 긴장된 표정으로 물었다.

“잠시 후면 깨어나실 겁니다. 하지만 몸이 허약해서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진서준이 당부했다.

그가 장청의 힘과 기사회생침으로 서정훈을 살려내긴 했지만 몸이 너무 허약해서 많은 휴식과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네네, 진 선생님 말씀에 따르겠습니다...”

현재의 심해윤은 진서준이 무슨 말을 하든 다 받아들였고,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

심해윤이 초등학생처럼 진서준을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본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

공윤석은 앞길이 막막하기 그지없었다. 현재로서는 자기 아들을 너그러이 용서하고 놓아달라고 진서준에게 빌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공수철은 10년 이상 안에서 썩어야 할 것이다.

아들이라고는 공수철 하나뿐인 공윤석은 그가 공씨 가문의 대를 잇기를 바라고 있다.

“사람을 살려냈으니 별일 없으면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진서준이 심해윤에게 말했다.

“진 선생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남편이 깨어나면 직접 감사 인사를 드려야죠.”

심해윤은 진서준이 이렇게 빨리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서정훈에게 생명의 은인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지만 진서준이 떠난 후 서정훈에게 또 무슨 상황이 나타날까 봐 걱정됐다.

“감사 인사는 필요 없습니다.”

진서준은 손을 내젓더니, 뒤이어 한마디 보탰다.

“아드님이 여기저기서 말썽을 일으키지 않게 잘 단속하기만 하면 됩니다.”

진서준의 말에 심해윤은 깜짝 놀라며 급히 물었다.

“그 망나니 자식이 진 선생님을 건드렸나요?”

“어제 한 번 봤습니다.”

진서준이 말끝을 흐렸지만, 심해윤은 이내 무슨 뜻인지 알았다.

“그 자식, 제가 지금 당장 전화해서 기어와 사과하라고 할게요.”

화가 잔뜩 난 심해윤은 즉시 휴대폰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