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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자세히 생각해 보니 정말 진서준의 말대로였다.

해외 의학 기술은 발전한 지 겨우 2, 300년 정도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발전해 왔다.

대한민국이 한동안 전란으로 혼란스러워서 엄청난 의학 서적들을 잃지만 않았어도 해외파들이 이 정도로 따라잡지는 못했을 것이다.

“진서준 씨, 부영권 선생님이 진서준 씨를 그렇게 칭찬하시던 이유가 있었어요. 그걸 전 오늘에야 깨달았습니다!”

반재윤이 존경하는 얼굴로 말했다.

“일단 차부터 주차해 두고 올게요!”

진서준은 주차해 놓은 뒤 곧바로 반재윤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곧 엘리베이터를 타고 심해윤 일행이 있는 층에 도착했다.

진서준은 회의실 앞에 도착한 뒤 곧바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회의실 안에서 수술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토론하고 있던 최문혁 등 사람들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누구죠? 누가 들어오라고 했죠?”

최문혁이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

심해윤은 반재윤을 알고 있었기에 곧바로 설명했다.

“이분은 식약처 처장님이에요.”

공윤석은 이곳으로 오기 전에 최문혁에게 자신과 반재윤 사이에 아주 큰 갈등이 있다고, 만약 최문혁이 서정훈의 병을 치료한다면 공윤석은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반재윤의 신분을 알게 된 최문혁은 태도가 좋지 않았다.

“저희는 지금 어떻게 수술을 진행해야 할지 논의 중이었습니다. 그러니 조용히 해주시죠!”

반재윤은 상대방이 기를 꺾으려고 일부러 그런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었기에 진서준과 함께 자리를 찾아서 앉았다.

심해윤은 반재윤의 옆에 앉아 있는 진서준을 보더니 미간을 살짝 구기며 그에게로 걸어갔다.

“반 처장님, 이분은 누구죠?”

“이분이 바로 어제 제가 소개했던 진 선생님입니다. 우리 서울시의 명의시죠!”

반재윤은 곧바로 작은 목소리로 소개했다.

눈앞의 청년이 신의라는 것을 알게 되자 심해윤은 당장 몸을 돌려 자리를 뜨고 싶었다.

진서준은 그의 아들보다도 어려 보였는데 어떻게 신의라 불린단 말인가?

심해윤의 눈빛을 본 진서준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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