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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세 가지 처방은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여자라면 앞의 두 가지 약을 쓰고 남자는 뒤의 두 가지 약을 쓴다.

하지만 어느 것이든 시장에 내놓는다면 아주 잘 팔릴 것이다.

허사연은 진서준의 의술과 처방을 100% 믿었다.

진서준이 흉터 제거 파우더, 주안 파우더처럼 이목을 끄는 이름을 지었다는 건 진서준이 준 처방으로 충분히 그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

특히 흉터 제가 파우더는 세계 시장을 뒤흔들 수도 있었다.

사람이라면 몸에 흉터가 있기 마련이고 다들 그 흉터가 사라지길 바랄 것이다.

병원에서 흉터 제거 수술을 받을 수도 있지만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서 일반인은 감당할 수가 없었다.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언제나 대중을 향한 것이다.

일반 대중들도 살 수 있다면 벼락부자가 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게 뭔데요?”

서현욱은 못 알아들었다.

“주안 파우더, 흉터 제거 파우더, 신장 강화 알약이요!”

허사연이 다시 경멸 어린 어조로 반복했다.

“못 알아듣는 것도 정상이에요. 서현욱 씨는 마른 나뭇가지를 몇억 주고 사는 사람이니까요.”

허사연의 비아냥에 서현욱은 화가 나서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내가 속은 건 사연 씨 때문이죠! 사연 씨, 내가 사연 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연 씨도 알고 있죠? 나랑 만난다면 허씨 일가는 서울시에서 가장 강한 가문이 될 거예요. 그러면 좋지 않아요?”

허사연은 차갑게 웃었다. 그녀는 서현욱의 말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진서준이 준 세 개의 처방만으로 허씨 일가는 서울이 아니라 남주성, 심지어 전국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다.

이 세 가지 약이 시판된다면 허사연은 허씨 일가가 1년 만에 국내 시총 순위 500위 안에 들 거라고 장담할 수 있었다.

“서현욱 씨, 똑똑히 얘기할게요. 난 남자 친구 있어요. 그러니까 이만 포기해요!”

허사연은 혐오스럽다는 눈빛으로 서현욱을 바라본 뒤 그의 앞에서 일부러 진서준의 팔에 팔짱을 꼈다.

“뭐 때문이죠?”

서현욱은 미친 사람처럼 허사연을 향해 달려들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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