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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강은우는 배수정을 무조건 손에 넣으려고 했다.

“그 남자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면 즉시 나한테 알려!”

“네!”

강은우는 룸으로 돌아와 강성철과 도진수를 보며 말했다.

“성철 씨, 진수 씨, 제가 진 마스터와 친하게 지낼 방법이 생각났는데, 혹시 들어보실래요?”

강성철과 도진수가 이 말을 듣자 고개를 끄덕였다.

“배수정 그 여자 아시죠?”

“티비에서 봤는데 꽤 예쁘게 생겼더군요.”

강성철이 대답했다.

배수정은 국내 최고의 스타였기에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극히 적었다.

“그 여자가 지금 서울시에 있어요.”

강은우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강성철과 도진수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은우 형님,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진 마스터는 여자 친구가 있어요.”

허사연이 어떤 신분인지 두 사람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진서준과 허사연이 어떤 사이인지는 누구나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 타이밍에 진서준에게 여자를 소개해 준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수였다.

“저는 진 마스터가 여자 친구가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바람을 피우지 않겠어요?”

강은우는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게다가 배수정은 슈퍼스타이기도 하고. 이런 여자를 품에 안는 것이 얼마나 많은 남자들의 로망이라고요!”

“하지만... 저희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볼게요.”

강성철은 턱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좋아요. 잘 생각해 봐요. 이따가 제 부하가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낸 후에 바로 손을 쓸게요.”

...

진서준과 허사연은 금영사를 떠난 후에 차를 몰고 허씨 집안 호텔로 갔다.

허사연은 일찍이 사람을 시켜 둘만의 파티를 준비했다.

진서준과 허사연이 호텔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후, 두 사람을 미행하던 경호원이 즉시 황동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와 동시에 배수정을 미행하던 다른 경호원도 그녀의 위치를 알아냈다.

이 소식을 들은 강은우는 강성철과 도진수에게 말했다.

“주소는 이미 알아냈어요. 지금 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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