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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사람들은 부영권이 눈을 뜨자 그를 추켜세우기 시작했다.

부영권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괜찮아졌습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제가 지금 당장 처장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우성환이 서둘러 반재윤 처장에게 연락했다.

전화 건너편, 반재윤은 부영권이 환자를 살렸다는 말을 듣고 황급히 말했다.

“우 원장님, 부영권 선생님께 일단 떠나지 말라고 하세요. 다른 병원에 그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거든요.”

우성환은 그 말을 듣자 얼이 빠졌다.

“환자가 몇 명쯤 더 있는 거죠?”

“최소 스무 명이요.”

반재윤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많다고요? 반재윤 선생님은 조금 전 진단할 때 독에 당한 거라고 하셨습니다.”

우성환이 반재윤에게 설명했다.

반재윤이 말했다.

“그들 모두 같은 노인복지시설 노인들이에요...”

우성환은 그 순간 왜 이렇게 많은 노인이 중독됐는지 깨달았다.

범인은 그들의 밥이나 물에 독을 탔을 것이다.

“부영권 선생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뒤 우성환은 서둘러 병실로 돌아가 조금 전 반재윤 처장에게서 들은 말을 부영권에게 전했다.

부영권은 그의 말을 듣더니 미간을 구기며 안타까운 얼굴로 말했다.

“스무 명이요? 지금 제 실력으로는 많아서 다섯 명밖에 더 구하지 못합니다.”

부영권이 다섯 명밖에 더 구하지 못한다고 하자 우성환은 애가 탔다.

그러다 문득 한 사람이 떠올랐다.

“진 선생님에게 도와달라고 해야겠어요!”

부영권은 그 말을 듣고 물었다.

“진 선생님이라는 분 혹시 진서준 씨인가요?”

“네, 설마 아는 분이십니까?”

“하하, 신의인 진서준 씨가 있다면 걱정할 것 없습니다!”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걱정하던 부영권은 곧바로 표정을 풀면서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었다.

다른 이들은 진서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부영권이 진서준을 신의라고 부르자 다들 궁금해졌다.

“하지만 아직은 좀 이르군요. 진서준 씨께서는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면 잠시 뒤에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들은 아직 상태가 괜찮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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