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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매일 병원에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시간 나실 때 아무 때나 오시면 됩니다. 아니면 병원에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가 있을 때 제가 연락드릴 테니 그때 오셔도 됩니다. 월급은 원하시는 금액을 말씀해 보세요. 제가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우성환이 내건 조건을 들은 사람들은 부러워했다.

그러나 그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진서준의 의술은 정말 굉장했기 때문이다.

진서준 같은 사람은 어느 병원이든 서로 빼앗으려고 할 것이다.

진서준은 잠깐 고민해 보더니 물었다.

“제가 특별 초빙 의사가 된다면 여기 병원의 교수보다 권력이 클까요?”

우성환은 흠칫했다가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고, 곧바로 진서준이 이런 질문을 한 의도를 눈치챘다.

“진서준 씨가 저희 병원의 특별 초빙 의사가 된다면, 자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제게 말 한 마디 해주시면 됩니다! 그럼 그 교수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영문을 몰랐기에 진서준과 우성환의 대화에 어리둥절해졌다.

병원에 외과 교수, 내과 교수 등 교수는 많았다.

설마 병원의 어느 교수가 진서준의 심기를 거스른 걸까?

“그래요? 그 사람이 말하길 자기 아버지 직권을 이용해서 자기 여자 친구를 병원에 꽂아주겠다고 하던데.”

진서준의 말에 우성환은 곧바로 고개를 돌려 한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오늘 병원에 채용 면접이 있나요?”

중년 남자는 움찔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오늘 채용 면접은 윤 교수님께서 책임지셨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지 못하던 사람들은 윤 교수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진서준을 건드린 사람은 병원의 외과 교수 윤도석이었다.

“면접이 몇 시부터죠?”

우성환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9시 30분부터 시작입니다. 10분쯤 남았습니다.”

“다들 각자 볼 일 보세요. 집으로 돌아가 쉴 분들은 쉬세요.”

일부는 떠났고 일부는 윤도석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하여 그곳에서 기다렸다.

“진서준 씨, 진서준 씨와 부영권 선생님께서 계셔서 다행입니다. 이번 면접에서 진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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