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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진서준의 신분을 알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차에서 내린 진서준을 본 이들은 전부 멍해졌다.

“이럴 수가. 무능력한 진서준이 이 대결의 주인공이라고?”

휠체어에 앉아있던 손승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만약 진서준을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손승호는 자신이 얕잡아보던 진서준이 이 대결의 주인공이라는 걸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지방의 권력가들과 무인들도 얼굴에 경악한 기색이 역력했다.

“저 사람이 바로 진서준이라고요? 장난하는 거 아니겠죠?”

“외모를 보니 서른도 되지 않은 듯한데요?”

“서른이요? 제가 보기엔 기껏해야 스물다섯인 듯한데요?”

“스물다섯에 종사라고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공규석 곁의 유혁수는 실눈을 뜨고 차가운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저 사람이 바로 진서준인가요?”

“맞습니다!”

공규석은 원망스러운 눈길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는 재가 되어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진서준의 얼굴을 잊지 않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종사라니, 혹시 경성 어느 가문의 자제인가?”

유혁수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사색에 잠겼다.

그러다 갑자기 뭔가 떠올린 건지 안색이 돌변했다.

“경성 4대 가문 중 진씨 가문이 두 번째인데. 설마 진씨 일가의 자제인가?”

유혁수는 여러 해 동안 이곳저곳을 다니며 많은 가문과 종사를 만났다.

가장 젊은 종사는 강남의 첫째가는 가문의 자제였다.

그는 겨우 서른의 나이에 종사가 되었고 같은 경지에 있는 10명의 종사들을 제쳤다.

그런데 눈앞의 진서준은 겨우 25 정도 돼 보이는데 기세를 거두어들일 줄 알았다. 유혁수조차 그의 진짜 실력을 가늠할 수 없었다.

이런 무시무시한 괴물을 키울 수 있는 곳은 경성 4대 가문과 자취를 감춘 파벌을 제외하고 다른 세력은 떠오르지 않았다.

“진서준 씨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나요?”

유혁수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의 신분은 일찌감치 조사해 봤습니다. 얼마 전 출소했고 다리가 부러진 어머니와 여동생이 한 명 있어요. 허씨 집안과 황보식 씨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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