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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기운을 조종하여 천둥을 만든 것이다.

엄청난 실력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헛숨을 들이켰다.

진서준이 파티에서 만들어냈던 것보다도 더욱 무시무시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미 속으로 결론을 냈다.

진서준이 틀림없이 패배할 거라고 말이다.

무시무시한 24개의 뇌검을 마주하게 된 진서준은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

“재능이 별로 없네요. 다섯 수 안에 당신은 패배할 겁니다.”

짧은 말이었지만 권해철은 큰 충격을 받았다.

호숫가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미친놈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권해철 씨를 보고 재능이 없다고 하다니, 미친 거 아닐까요?”

“자기한테 하는 말 아니었을까요? 본인이 재능이 없는 거겠죠!”

“다섯 수라고요? 진서준이라는 사람 참 건방지네요. 그가 권해철 씨의 뇌검들을 상대할 수 있다면 실력을 인정해 주겠어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진서준의 말을 듣고 그가 큰소리를 친다고 생각해 콧방귀를 뀌었다.

허사연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참, 사람이 좀 겸손해야 하는 법인데.”

허윤진은 작게 중얼거리면서 두 손으로 자신의 옷깃을 꽉 잡았다. 조금 전처럼 여유롭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70세 고령인 권해철은 진서준의 말에 화가 나 가슴 속에서 분노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그래요. 어디 한번 그 대단한 실력 좀 확인해 보자고요!”

권해철의 안색이 흐려졌다. 그는 오른손을 들어서 진서준을 향해 식지를 튕겼다.

다음 순간, 뇌검 하나가 공기를 가르면서 진서준을 향해 날아들었다.

눈 깜짝할 사이, 뇌검은 이미 진서준의 앞에 나타났다.

사람들은 그 순간 숨을 참고 긴장한 채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별 볼 일 없는 수작이군요. 당신의 도전장보다 살짝 더 나은 수준이네요.”

진서준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피식 웃었다.

진서준은 권해철이 만월호를 선택한 이유를 깨달았다.

만월호는 기운이 좋았고 호수 속의 영기는 아주 짙었다.

권해철이 이곳에서 진서준과 싸우기를 선택한 이유는 지리적인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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