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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화

게다가 휴대폰과 같이 편리한 연락 수단을 누가 거부하겠는가?

“각주님, 앞으로 어떤 지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칼산과 불바다라 할지라도 저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을 겁니다!”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앞으로 내가 부탁하는 건 정말 칼산과 불바다일 수도 있어.”

“괜찮습니다! 제 목숨은 옛 각주님께서 주신 거예요. 옛 각주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미 죽었을 겁니다!”

태성민은 이 말을 듣고도 후회하는 기색이 없었다.

“각주님을 위해 제 목숨을 바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값진 일일 테죠!”

태성민의 의리에 진서준은 속으로 기뻤다.

구창욱의 안목으로 선택한 천기각의 인재들이니 인품이 나쁠 리가 없었다

하지만 구지범 그 인간은 왜 그렇게 악랄한 건지 진서준은 알 수 없었다.

부친을 살해하는 것은 어떤 시대에도 용서받지 못할 큰 죄였다.

하물며 구지범은 자신 아버지의 혈통을 위해 그런 짓을 했다니 너무나 잔인하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었다.

“그럼 먼저 가보겠다. 나중에 일이 생기면 연락하지.”

“각주님,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태성민은 진서준을 산 아래까지 배웅했다.

“참, 각주님. 앞으로 서북에 가시면 저에게 바로 연락하세요! 제가 서북에서는 어느 정도 지위가 있으니 반드시 만족스럽게 모셔드릴 겁니다!”

태성민이 서북 출신이라는 말을 들은 진서준은 궁금한 것이 생겼다.

“그럼 서북의 유씨 가문을 알아?”

유연비에 대해 진서준은 아는 게 너무 적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고 예전에는 그녀의 손에 꼼짝도 못 했다.

“알죠. 서북에서 으뜸가는 세가입니다. 유씨 가문은 대대로 횡련을 수련해온 가문으로 그들 조상이 횡련 지선이라고 들었습니다.”

태성민의 표정도 점차 심각해졌다.

“유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알고 있나? 이를테면 젊은 세대 말이야.”

진서준이 물었다.

태성민은 멍해 있다가 고개를 저었다.

“잘 모릅니다. 저도 유씨 가문의 이전 세대와만 접촉해봐서요. 다만 젊은 후배인 유천효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습니다. 그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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