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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화

진서준까지 자신을 조롱하자 구지범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닥쳐. 넌 여기에 끼어들 자격이 없어! 이 영감탱이가 널 보호하지 않았다면 아까 그 한 방에 넌 이미 죽었을 거야!”

현재 두 사람의 실력 차이는 너무 컸다.

설사 진서준이 옥패의 힘을 사용한다고 해도 구지범에게 압도당할 뿐이었다.

하지만 진서준이 조금만 더 강해져서 실력이 9급 대종사에 도달한다면 지선을 죽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실력이 구지범보다 못하다는 것을 진서준도 인정했다.

“현재는 네가 한 수 위지만 너처럼 백 년 가까이 수련한다면, 그때 가서 네가 나에게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진서준이 차분하게 말했다.

만약 그에게 백 년의 시간을 주어 수련하게 한다면 지선은 그의 눈에 그저 개미에 불과할 것이다.

구지범의 얼굴은 푸르뎅뎅해졌다. 그는 진서준에게 그렇게 긴 시간을 줄 생각이 없었다.

아직 일 년도 안 되었는데 진서준의 성장은 너무 빨랐다.

만약 그에게 조금 더 시간을 준다면 백 년이 아니라 삼오 년 후에는 지선인 그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구지범도 감히 먼저 진서준에게 덤비지 못할 것이다.

“꺼져! 내 인내심도 한계가 있어.”

구창욱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의 말투에는 싸늘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진서준은 구창욱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구지범이 계속 머무르면 구창욱은 진짜 손을 쓸 것이다.

주먹을 움켜쥔 구지범의 손에서 우두둑 소리가 났고 눈에는 분노와 원망이 가득했다.

“좋아! 잘 보호하고 있어. 당신이 언제까지 이 녀석을 지켜주는지 두고 보겠어!”

구창욱이 차갑게 말했다.

“서준이가 지선에 도달했을 때 네가 죽이려고 한다면 난 막지 않을 것이다.”

이 말에 구지범은 화가 나서 손등의 힘줄이 터질 듯했다.

그가 수련하는 것은 위선법이지만 진서준은 진정한 선법을 익혔다!

만약 진서준이 정말 그와 같은 경지에 이른다면 구지범의 패배는 분명했다!

이것이 바로 선법과 위선법의 차이로 그야말로 천양지차였다.

“영감탱이, 그게 사람이 할 얘기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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