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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화

“어서 별장부터 사들여, 그리고 저녁 식사 같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 ”

엘리사가 해리스의 말을 잘라 버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엘리사가 마음먹은 걸 본 해리스는 더는 말리지 않았다.

그는 묵묵히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어 엘리사 주위에 경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

누군가 산을 오르고 있다는 걸 감지한 류재훈은 즉시 뛰쳐나왔다.

온 사람이 진서준이라는 것을 알아본 그는 이내 희색이 만면해서 인사했다.

“용준님!”

진서훈은 류재훈이 왜 아직도 운대산을 지키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

지금 국안부 전체가 비상 상태에 처해 있었다.

류재훈은 비록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종사였다.

현재 이런 상황에서 국안부에서 류재훈을 파견하여 진서준을 대신하여 산을 지키라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류 종사님, 왜 아직 여기에 있어요?”

류재훈을 본 진서준은 벙긋 웃으면서 인사했다.

“현천진군께서 저더러 여기서 용준을 기다리라 하셨어요. 그이께서는 저더러 용준님이 언제 도착하시면 언제 떠나라고 하셨어요.”

류재훈이 이실직고했다.

진서훈은 허사연 일행이 여기에 있다는 걸 알고 일부러 류재훈을 보내어 입구를 지키게 했다.

국안부 인원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면 아무도 섣불리 행동하지 못할 테니깐.

할아버지께서는 참말로 진서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류 종사님, 폐를 많이 끼쳤습니다, 앞으로 저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진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류재훈의 두 눈은 반짝 빛났다.

“아닌 게 아니라 용준님에게 한가지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만…”

진서준이 웃음보를 터뜨리면서 말했다.

“말씀하세요.”

“저에게 친구가 한 분 있는데, 요즘 몸이 좀 안 좋아요. 만일 용준님께서 시간 되시면….”

“알겠습니다, 이틀 안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진서준은 시원하게 대답했다.

류재훈이 진서준을 많이 도와줬었다. 이 작은 소원을 진서준이 거절할 리가 만무했다.

“용준님, 고맙습니다.”

류재훈은 감격 되어 연신 진서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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