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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진서준 그들은 아직 신농의 제자가 아니었기에, 용전이 정말로 그들을 죽인다고 하더라도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었다.

그리고 원래부터 용전은 진서준를 비롯한 사람들의 신분이 자신보다 훨씬 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방금 진서준과 임배가 손을 잡고 그를 다치게 했으니 용전의 체면이 여지없이 구겨졌다.

용전이 이렇게 뻔뻔스럽게 나오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속으로 그를 엄청나게 경멸했다.

아까는 전력을 다해서 덤비라고 했던 사람이 지금에 와서는 도리어 진서준과 임배에게 상처를 입었다고 화를 내고 있다니, 정말 염치가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겉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거니와, 심지어 나서서 돕지도 못했다.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낯선 사람 하나 때문에 자신의 앞길을 망칠까 봐 두려운 것이었다.

“난 당신이 그를 죽이게 할 수는 없습니다!”

진서준은 임배의 앞을 가로막고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용전은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이내 너털웃음을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미친 듯한 웃음을 마친 용전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두 눈에 살기가 거의 넘쳐흘렀다.

“당신이 뭔데 감히 내 앞을 막아? 누군가 호송해주지 않았다면 네놈은 우리 신농의 대문도 못 들어왔을 거야!”

조기강이 진서준을 호송하는 장면을 용전은 모두 눈여겨보았었다.

이 일로 용전은 진서준을 매우 업신여기었고, 진서준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미친 듯한 너털웃음을 마친 용전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두 눈에는 살기가 거의 넘쳐흘렀다.

“오늘은 이 사람만 죽는 게 아니라 당신도 죽어야 해!”

용전이 매섭게 말했다.

“이건 김평안과 무관하니 풀어주세요...”

바닥에 쓰러져있는 임배가 허약하고 무기력하게 사정했다.

“풀어주라고? 그럼 저승에 혼자 내려가면 외롭지 않아? 나처럼 착한 사람이 어떻게 당신 혼자 저승에 가게 할 수 있겠어!”

용전은 말을 마치자, 갑자기 진서준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의 주먹은 매우 맵고 지독하다. 게다가 뜻밖에 공격하여 속도가 더욱 극에 달했다.

공기 중에 귀를 진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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