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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4화

하지만 모두는 진서준이 용전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다.

진서준 자체도 웃으면서 옳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용전의 실력은 확실히 약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서준이 아직 용전이 어떤 비장의 카드를 가졌는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만일 경솔하게 손을 쓴다면, 진서준은 정말 용전의 상대가 못 될 수도 있었다.

오후 3시, 진서준 일행은 서쪽 링에서 모였다.

용전은 진서준을 비롯한 10명을 훑어보면서 말했다.

“지금은 그 어떤 룰도 없다. 오직 전력으로 나를 물리치면 된다!”

“그 누가 날 건드릴 수만 있다면 내일은 쉴 수 있다!”

“그 누가 날 다치게 할 수 있다면 일주일 동안 쉴 수 있다! ”

용전이 이렇게 유혹적인 조건을 제출하자, 그들은 온몸에 힘이 솟구치는 듯했다.

“하지만 너희들이 나한테 다치면 훈련 강도를 3배로 높인다!”

“지금 시작한다!”

말이 끝나자, 용전의 모습은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뭇사람은 가슴이 덜컥하여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그랬더니 1초 후에 곧 비명이 터져 나왔다.

보니 동료 한 명이 용전이 날리는 다리에 차여서 갈비뼈 세 개나 부러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럽게 신음하고 있었다.

“이... 이 변태 같은 놈! 너무 강한 거 아니야?”

“헛소리 말고 훈련 세 배로 하지 않으려면 같이 덤벼! 그를 다치게는 못할지라도, 만지기라도 해야 해!”

은범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며칠간의 훈련을 거쳐 은범은 이미 천지개벽할 정도의 변신을 했다.

원래 내공 무인에서 무도 종사가 되었다.

이렇게 빨리 수련할 수 있었던 건, 은범 자체에 타고난 재능이 있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이 신농곡 아래에 영맥이 있기 때문이다.

신농곡의 영기가 운대산의 영기보다도 몇 배나 더 풍부하다.

하지만 진서준은 지금 수련할 마음이 없었다. 그는 단지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갇힌 곳을 찾고 싶을 뿐이었다.

‘펑! 펑!’

또 두 번의 둔탁한 소리와 함께 또 두 명의 대종사가 쓰러졌다.

불과 10초 만에 진서준을 비롯한 7명만 남게 되었다.

임배는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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