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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화

여러 사람은 즉시 신농곡의 오장로에게 고개를 돌렸다.

오장로를 본 여러 사람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의 인상 속에는 신농곡의 장로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선풍도골의 늙은이들이다.

그러나 눈앞의 이 오장로는 전혀 늙어 보이지 않았을고, 오히려 매우 젊고, 멋있었다.

긴 검은 머리에 연청색 두루마기를 입고 있는 모습이 마치 선협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을 연상케 했다.

용전이 그를 오장로라고 부르지 않았다면 아무도 그를 신농산의 장로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살짝 혼내주기만 하면 돼, 죽이지는 마.”

“시월 초열에 사문회전이 남아 있다. 이번 회전은 모두 젊은이들의 몫이니, 우리 같은 늙은이들은 나설일이 없지.”

오장로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용전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명심하겠습니다.”

오장로는 고개를 끄덕인 후 뒤돌아 떠났다. 심지어 진서준 일행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진서준도 안도의 한순을 내쉬었다.

그는 이 오장로가 귀찮게 할까 봐 내심 두려웠다.

오장로가 떠난 후, 용전은 진서준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네놈은 운이 좋은 셈이야. 하지만 도망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하지 마!”

“다른 사람들은 한 세트씩 훈련하면 되지만, 너는 세 세트를 해야만 쉴 수 있다!”

용전의 말에 따르면 진서준은 세 세트를 해야만 휴식이 허락되었다. 이를 듣고 많은 사람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진서준을 동정했다.

지금 그들은 훈련을 한 세트씩 하는 것도 미칠 정도로 힘들었으니, 연속 세 세트를 한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진서준은 개의치 않았다. 세 세트는 그를 조금 피곤하게 할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진서준도 감히 건방지게 행동하지 못했다.

용전이 떠난 후, 진서준은 임배를 등에 업고 약국으로 데려갔다.

신농곡에는 좋은 약재가 아주 많다. 이전의 성약당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진서준과 같은 사람들은 선농곡의 약재를 전혀 만질 기회조차 없다.

가령 임배가 심하게 다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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