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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화

결국 그 누구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기에 서로 피 터지게 싸우는 건 필연적이었다.

용전은 진서준을 보고 냉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다른 사람과 싸우는 게 싫다면 떠나도 좋아. 우리도 비겁한 쓰레기와 혈기가 없는 사람은 필요 없어.”

진서준의 입에서 탈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용전은 즉시 무례한 태도를 보인 그를 죽일 생각이었다.

용전은 사부님이 이 일을 아신다고 해도 자기를 탓하지 않을 거로 굳게 믿었다.

신농은 문파 종주부터 장로 제자까지 세상에 지지 않을 법한 오만함을 가지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을 얕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 순간, 다들 진서준을 쳐다보면서 비아냥거렸다.

“당신 같은 멍청이는 꺼지는 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목숨도 건지지 못할 거야.”

“이 정도 배짱으로 감히 신농 제자 선발에 응모했다고? 정말 웃긴 녀석이네!”

“이런 자리에 여동생까지 끌고 오다니, 이놈 좀 즐길 줄 아는데!”

사람을 죽여본 적 없는 사람들도 신농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앞뒤를 가리지 않았다.

조민영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진서준의 손을 꼭 잡으면서 말했다.

“아저씨, 이 사람들 너무 무서워요. 우리 이만 가요...”

그녀는 사실 신농에 합류해 더욱 강인해지고 싶었지만, 오만하기 그지없는 용전을 보니 제자를 가르친 사부의 인품이 얼마나 좋겠냐는 생각에 차라리 집에 돌아가서 넷째 삼촌을 따라 검술이 배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진서준은 신농에 들어가서 부모님을 구출해야 했기에 확고한 태도로 말했다.

“민영 씨는 가봐요, 난 안 갈 거예요.”

조민영은 이를 갈며 말했다.

“아저씨가 안 가면 나도 안 갈래요...”

이때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용전은 또다시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부터 신농 제자 선발을 시작하도록 하지!”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사람들은 하나같이 동쪽으로 돌진했고 암기로 몰래 다른 무사들을 공격하는 이들도 있었다.

퍽퍽퍽...

음해가 계속되었고, 바닥에 누워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이 늘어만 갔다.

이를 본 진서준의 안색이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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