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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셋!”

“둘!”

은범이와 황현호는 식은땀을 흘렸고, 결국 황현호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만해요! 줄게요! 주면 되잖아요!”

이제 그들에게는 종사가 말을 번복하든 말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두 사람은 전 재산과 황현호의 손에 있던 7개의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넘겨줬다.

은행 카드와 보석 뭉치를 손에 넣은 종사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난 내뱉은 말은 지키는 사람이야, 이제 가봐도 좋아!”

황현호와 은범이는 마음이 달갑지 않았지만, 목숨을 건지려면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때, 뒤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갑자기 들렸다.

“황현호, 너 때문에 우리 황씨 일가의 체면이 바닥을 쳤어!”

황현호는 움찔하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누님...”

그곳에는 황예은이 차가운 눈빛으로 황현호를 노려보고 있었다.

“난 너 같은 쓸모없는 동생을 둔 적이 없으니까 누나라고 부르지 마!”

평소 대범하고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황현호였지만, 황예은 앞에서는 감히 제멋대로 행동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매번 황현호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가 3일은 무서워서 집에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잔인하게 때렸기 때문이었다.

황예은은 곧이어 차가운 말투로 말을 이어 나갔다.

“우리 황씨 일가가 언제 남한테 재물을 빼앗긴 적이 있어?”

재물을 강탈한 중년 종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뒤돌아보다가 황예은의 뛰어난 외모와 기질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실 그녀는 명주시에서 제일 가는 미인이었다!

뛰어난 외모는 말할 것도 없고, 범상치 않은 기품으로 그녀를 본 남자마다 매료되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은범이도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면서 심지어 두 사람 아이의 이름까지 생각했다.

얼마 후, 중년 종사가 정신을 차리고 황예은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이 바로 황씨 일가의 따님인가?”

그러나 황예은은 그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뒤에 있던 두 명의 노인한테 명령했다.

“죽여...”

두 노인은 호흡이 가빠 보일 정도로 늙어서 실력이 어떨지 알 수 정확히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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