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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0화

허사연과 그녀들을 데리고 나온 것은 신나게 즐기기 위해서였다.

“네... 진 선생님, 예약하신 룸은 다른 사람에게 점유 당했습니다.”

매니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칠성급 호텔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보통 사람들이 아니었다.

일개 매니저로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만약 진서준이 화를 낸다면 그는 직장을 잃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진서준의 룸을 뺏은 사람은 그가 더 건드리기 힘든 존재였다.

진서준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더러 다른 식당에 가라는 건가?”

매니저는 연신 머리를 저었다.

“아니요. 아닙니다. 만약 급하지 않으시다면...”

“엄청 급해.”

진서준은 매니저의 말을 가로채며 냉정하게 말했다.

“나는 지금 당장 내가 예약한 룸으로 가야겠어.”

‘예약한 룸을 뺏겼는데 그 사람들이 다 먹고 나갈 때까지 기다리라는 건가? 내가 정말 자존심도 없어 보이는 건가?’

매니저는 진서준이 화가 난 것을 보고 급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 선생님, 룸을 뺏은 사람은 매우 부유한 사람이라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은 왜 내가 돈이 없다고 생각하죠?”

진서준이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진 선생님도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사람은 상류층에 속해 있습니다. 사대 가문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매니저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진서준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당신이 말하는 그 사람은 사대 가문 사람은 아니죠?”

“아닙니다. 그분은 명주에서 온 사람인데 왕씨 일가에 대해 아시죠? 그 가문의 도련님입니다.”

매니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서준은 미소를 지었다.

허사연이 마침 명주시의 두 가문을 소개해 주었는데 이렇게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외부 세력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현지 세력을 짓누를 수 있을까.

진서준은 왕씨 일가의 아들이 얼마나 거만한지 보고 싶었다.

“얘기는 이쯤하고 안내하세요.”

진서준이 말했다.

“그...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매니저가 울상을 했다.

진서준은 매니저를 바라보며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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