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99화

진서준이 예약한 7성급 호텔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나왔기 때문에 자연히 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주차장에 있는 차들은 모두 수억 원 이상의 고급 차들이었다.

심지어는 몇십억 급의 한정판 스포츠카도 몇 대 보였다.

“역시 대한민국에서 잘나가는 장소여서 그런지 부자들이 많네.”

진서준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런 생활은 예전에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

이제는 그의 일상이 되었고 정말 꿈만 같았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장소는 경성이 아니라 명주시예요.”

허사연이 수정했다.

“처음 알았네.”

진서준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경성에 부자들이 가장 많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말을 들어본 적 없나 보네요. 경성은 대한민국의 경성이지만 명주는 전 세계적인 명주라고 했어요.”

허사연이 웃으며 말했다.

“비록 네티즌들의 농담이었지만 사실이기도 해요.”

현재 명주는 국제적인 대도시가 되었다.

해외의 뉴욕이나 런던 같은 대도시에 비길 수 있을 정도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두 가문도 모두 명주에 있었다.

마씨 일가와 왕씨 일가였다.

두 가문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모두 익숙한 가문이었다.

경성 4대 가문도 부유했지만 그들은 모두 비교적 조용하게 활동하며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사업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경성 4대 가문은 주로 무도 쪽을 수련했기에 마씨 일가와 왕씨 일가와는 결이달랐다.

마씨 가문과 왕씨 가문은 철저한 상인으로 오직 돈만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 두 집안에서 후원하는 대종사도 많다.

돈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마련이었고 믿을 만한 대종사를 찾아서 자신을 보호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허사연의 설명을 들은 진서준은 웃으며 말했다.

“사연아, 네 덕분에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네.”

허사연이 말해주지 않는다면 진서준은 언제까지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진서준 일행이 호텔 로비에 도착하자 곧바로 직원이 다가와 맞이했다.

“예약했어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