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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얼마 뒤 도수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조사 결과 이호 씨는 어제 주란시 개선호텔 8888호 스위트룸에 들었고, 아직 체크아웃 전입니다.”

“알겠어요. 지금 찾으러 갈테니 그 사람이 떠나면 바로 알려줘요.”

“네. 이미 감시하고 있습니다. CCTV에 잡힌다면 바로 제게 알림이 올 겁니다. 그럼 제가 대표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금 사진을 보내드렸으니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순식간에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상대의 이름, 출신, 나이 등 정보가 모두 들어있었다.

이민혁은 작게 감탄했다.

“고마워요, 수정 씨.”

“제 일인걸요.”

“네, 그럼.”

“다음에 또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대표님.”

이민혁은 전화를 끊고는 초방위국의 힘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했다. 그는 고개를 젓고는 오선영과 오동훈에게 말했다.

“찾았습니다. 숙성 주란시의 호텔에 있대요. 지금 그를 찾으러 갈 겁니다.”

“대사님, 대체 어떻게 하신 겁니까?”

오동훈은 믿을 수 없었다. 사람을 너무 쉽게 찾는 게 아닌가?

이민혁은 웃으며 대답했다.

“이건 비밀입니다. 더 이상 묻지 마세요.”

“네, 네.”

오동훈은 이미 철저히 그의 능력에 매료되었다. 세 사람은 오동훈이 운전하는 차에 앉아 주란시로 떠났다.

숙성과 진무도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오선영이 발목을 접질리지만 않았다면 KTX를 타는 편이 더 빨랐을 것이다.

세 사람을 하룻밤 새 주란시에 도착해 개선 호텔에 묵기로 했다. 이미 아침 8시가 된지라 이민혁은 두 사람더러 휴식을 취하라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잠이 오지 않는지 거실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 했다.

이민혁은 고개를 저으며 살짝 웃고는 두 사람을 데리고 8888호실 앞에 서 문을 두드렸다. 방 안에서 소리가 들렸다.

“뭐야?”

“이호 대사님을 찾습니다, 도움을 좀 청하고 싶어서요.”

이민혁이 대답했다.

방문이 열리자 한 젊은 남자가 이민혁 일행 세 사람을 보고 물었다.

“누구 소개로 온 건데?”

“스스로 찾아왔습니다.”

이민혁은 그대로 방 안으로 들어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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