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0화

그는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칼에 부여했다. 순간, 그의 칼에서 전깃불이 화려하게 번쩍거렸다.

이민혁은 돌진해 오는 괴물들을 보며 칼을 휘둘렀다. 괴물들은 비명과 함께 재가 되어버렸다. 전기칼에 죽은 괴물들은 다시는 피의 호수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렇게 하면 원지안의 힘을 계속해 소모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때, 길버트와 추소영, 원지안의 전투도 격렬해졌다. 길버트의 몸에서 빛기둥이 생기고, 그곳에서 나온 천사들이 찬송가를 불렀다. 길버트의 손짓과 함께 그 빛들이 원지안을 향해 날아왔다. 그는 주문까지 외웠다.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피의 바다 영역을 뚫고 길버트의 몸에 들어와 그의 위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추소영의 검은 이미 백 자루로 늘어나 불꽃을 번쩍이며 사방에서 원지안을 공격해 댔다.

원지안도 광폭해졌다. 그녀의 주변 세 면에 방패가 둘리어 길버트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녀는 피의 칼을 휘두르며 추소영의 공격을 튕겨내고는 위협적으로 추소영에게 다가갔다.

추소영은 다시 한번 외쳤다.

“감옥.”

그녀의 장검이 천 자루로 나뉘어서 원지안의 주변에 맴돌았다. 검들 사이는 영적 에너지로 연결돼 하나의 감옥을 만들었다. 감옥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검들이 원지안의 몸을 난도질해 끝내는 그녀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길버트는 이를 보고는 크게 외치며 공격을 더 강하게 퍼부었다.

원지안은 이미 화가 잔뜩 난 상태였다. 그녀의 고함과 함께 피의 호수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에도 붉은 불길이 타올랐다. 피의 검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응집된 채 계속해서 추소영을 공격했다.

추소영은 갑옷과 검에 의지한 채 원지안의 공격을 버텨내고 있었다. 두 사람의 전투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격렬했다.

이민혁은 싸우면서 계속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전기칼로 원지안의 힘을 계속 소모할 수는 있었지만, 그 효과는 극히 미미했다. 피의 호수는 매우 컸기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그는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왜 피의 호수는 원지안에게 끝없는 힘을 줄 수 있는 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