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의외의 수확이네.”혈석을 보며 이민혁은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웃었다.이 혈석에는 격렬한 영력 파동이 느껴졌고 마침 그가 필요로 하는 물건이었다. 그는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이민혁이 손을 뻗음과 동시에 한줄기의 영력이 뿜어져 나와 이 혈석을 감쌋고 그가 던져버리는 순간, 이 혈석은 신비롭게 사라졌다.그리고 그는 지하실을 꼼꼼히 둘러봤지만 더 이상 다른 물건이 없었다.다만 이민혁은 나무진의 집에 어떻게 이런 물건이 나타난 건지 몰라 조금 아쉬웠다. 안타깝게도 나무진은 이미 죽었으니, 그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뒤돌아 지하실을 빠져나온 이민혁은 조금 긴장한 기색을 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안에 있던 물건은 내가 이미 챙겼으니 마음대로 수색해도 괜찮아.”“무슨 물건이에요, 형님?”서원은 궁금한 듯 물었다.이민혁이 웃으며 말했다.“좋은 물건, 네 놈 운이 좋은데.”“네?”서원은 의아해서 물었다.“저랑 무슨 상관인데요?”이민혁은 담담하게 말했다.“일단 날 역에 데려다줘. 서경으로 돌아갈 꺼야.”“운전해서 돌아가세요, 형님. 제가 특별히 좋은 차로 골라드릴게요..”도서현은 아주 성의 넘치게 말했다.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이 일로 그는 체면을 세울 수 있을 것이고 그 공로는 이민혁이 준 것이며 게다가 서원과 이민혁의 관계도 더해져 아첨은 필수였다.이민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귀찮아. 또 차를 반납해야 하잖아. 고속열차를 타면 몇십 분이면 도착하는데 시간도 절약되고.”두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더 이상 고집하지 않고 서원이 즉시 차를 운전해 이민혁을 고속철도역까지 배웅했다.이민혁이 역에 들어가는 걸 지켜보며 서원이 혼자 중얼거렸다.“설마 내 일, 이미 결말이 났나?”이민혁이 고속열차에 올라가 자리를 찾아 앉았다.그의 맞은편에는 두 명의 여자아이가 있었다.한 명은 단발로 매우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었고, 다른 한 명은 포니테일로 묶어 생기발랄해 보였다. 두 사람의 외모는 모두 훌륭했다.이민혁의 옆에는 서른
“뭐 하는 회사인데요?”양소유는 매우 외향적이었고 주유인과 계속해서 대화를 주고 받았다.쥬유인이 차분하게 말했다.“셀프 미디어입니다. 두 분도 알다시피 지금은 셀프 미디어 시대에요. 두 분의 이미지로 우리의 포장을 거치면 곧 트래픽이 올라갈 거에요. 그때 라이브 스트리밍과 상품 판매를 통해 월급과 보너스를 더하면 연 수입 2억은 꿈이 아니에요.”“네?”두 사람은 분명 매우 의외인 눈치였고 연 수입 2억은 누구에게나 큰 유혹이 될 것이다.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던 이민혁은 이 말을 듣고 기뻐했다. KP가 뜻밖에도 셀프 미디어를 했다니 정말 빈틈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KP의 경영에 대해 전혀 묻지 않았고 참견할 생각도 없었다.두 여자아이는 분명히 마음이 흔들렸지만, 장발의 송혜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듯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하지만 우리는 재능이 없어서 못 할 거예요.”“문제없어요.”주유인이 웃으며 말했다.“저희들은 전문 작가가 있어요. 당신들에게 대사와 대본을 써주면 당신들은 그대로 연기만 하면 당신들의 외모와 기품을 이용해 몇 달 안 걸리고 바로 트래픽이 올라갈 겁니다.”“정말요?”양소유는 완전히 매료되었다.솔직히 말해서 KP의 면접에 대해 그녀들은 아무런 확신이 없었다.KP는 글로벌 대기업이고, 그들은 신입 졸업생일 뿐이었고 두 사람은 시도해 보려는 마음뿐이었다.하지만 지금 주유인이 제시한 조건은 아주 유혹적이었다. 젊은 사람들로서 라이브 스트리밍이 현재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데이터만 있으면 일이 년에 벌어들이는 돈은 평생 아르바이트해서 버는 돈보다 많을 것이다.이때 양소유는 송혜윤과 의논하기 시작했고, 주유인은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지켜보았다.한참 후 양소유가 말했다.“주 대표님, 제 친구는 먼저 KP 본사에 면접보러 가고 싶다고 하는데, 전 당신의 영광미디어에 가서 시도해 보고 싶어요.”“문제없어요.”주유인이 웃으며 말했다.“저희도 KP의 계열사이니 어디로 가든 길을 잘못 들지는 않을
신의 격투술을 획득했을 때 이민혁은 이것이 이 세상에서 제일 최상급의 체술이라는 것을 알았다.비록 십여 가지의 간단한 동작들뿐이지만 이 동작을 조합한다면 무궁무진한 기술들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아직 그는 만분의 일도 안되는 기술 밖에 장악 하지 못했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의 실력은 이미 무적의 존재로 봐도 무방했다.만약 이 신의 격투술을 완전히 익힌다면 어떻게 될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그의 진룡결과 신의 격투술 모두 용의 제단에서 얻은 것들이었으며 용의 제단의 신비로움은 여기서 끝나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잠시 깊은 생각에 잠긴 그는 발아래 혈석과 영패를 쥐어 들고 제단 앞으로 다가가 제단의 불길 속에 집어 던졌다.창백한 불길이 거세게 솟구치더니, 한줄기의 아주 멀고 먼 고대의 끝없는 숨결이 수백만 년의 시간과 공간을 거쳐 이곳에 강림한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이민혁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비록 여러 번 경험 했었지만, 매번 조금의 긴장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이 끝없는 숨결은 불길 속에 섞여 들었고 혈석과 영패가 순식간에 녹아 버렸다.잠시 뒤 솟구치는 불길 위에 황금색의 투명 모래시계가 나타났고, 모래시계 중심에는 한 점 한 점의 파란 별빛들이 나타났다.이때 세련되고 웅건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이번 제물로 용신의 은혜 120그램을 획득하였고 아래 물품들에서 선택 교환할 수 있습니다.”바로 이어 모래시계 밑에 한 줄기 빛이 내려왔고 빛 속에는 십여 종 물품의 명칭과 형상이 나타났다."세수단, 90그램의 용신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일 분간의 진실을 보는 시야를 얻을 수 있고 모든 거짓된 형상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사용 가능합니다."밑에는 아직도 많은 선택이 있었고 전부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보물들이었다.이 물품들을 보며 이민혁의 마음에는 기쁨이 넘실거렸다.그는 용신의 정체를 알지 못했고 자신이 왜 이 제단을 소유하게 됐는지도 모른다.하지만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사실은 이 용신은
이것은 제단인 동시에 미지의 공간인데 이 안에 그는 무엇이든 저장할 수 있다.필요할 때 정신력으로 제단을 열면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손짓만으로 내올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하지만 그가 떠나려고 할 때 웅건하고 세련된 수백만 년의 세월을 담은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나의 헌제자여, 너는 요즘 헌제가 너무 적으니, 너의 몸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음을 잊지 마. 폭발하여 죽지 않도록 조심하라.”그 소리가 끝나면 그 창망한 숨결은 밀물처럼 물러가고 사라졌다.이민혁은 한참 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갑자기 욕설을 퍼부었다.“저 빌어먹을, 하루 종일 제물, 제물 내가 어디 가서 그렇게 많은 제물을 찾아와? 그 물건이 찾기 쉬웠으면 내가 진작에 우주를 지배했겠지. 네가 잔소리할 필요가 있겠어?”한바탕 욕설을 퍼붓고 이민혁은 갑자기 목을 움츠리고 한참을 조심스럽게 기다렸다.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는 비로소 목을 빼고 콧방귀를 꼈다.그는 이 용신이 매우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용신은 그에게 어떤 신앙심을 갖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저 제물을 바치기만 하면 그는 물건을 줄 것이다. 제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물건도 더 많았다.하지만 이민혁은 그가 속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깊었다.왜냐하면 이 용신이 그에게 진룡결을 선사한 이후로 그를 더없이 강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그에게는 두려운 문제가 닥쳤기 때문이다.이 문제란 그의 몸이 항상 붕괴의 변두리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진룡결은 고대 용족만이 수련할 수 있는 공법이기 때문에 그는 한 인간으로서 용족의 공법을 수련하기에 영력과 힘의 폭등으로 인한 압력을 몸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그래서 그는 체질을 강화하는 단약과 같은 것을 얻기 위해 자주 제물을 바쳐 체력을 강화해야 했다.이민혁은 이 문제에 매우 괴로워하지만, 수행을 중단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수련이 시작되면 몸이 스스로 영력을 흡수하고 힘이 계속 증가하지만, 수련을 멈추면 그는 더 빨리 죽을 것이다. 수련하면 체질은 확실히 좋아
“아니요?”남지유는 긍정적으로 대답했다.이민혁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왜 그래요?”남지유가 물었다.이민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오늘 내가 돌아왔을 때 주유인이라고 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났는데, KP 계열사 영광 미디어에서 일한다고 하던데요. 우리한테 그런 회사가 없는 게 확실한 건가요?”“없어요.”남지유는 고개를 저었다.“혹시 우리 그룹 이름을 도용하는 사기꾼 아니에요?”이민혁이 말했다.“그럼, 신경 좀 써야겠어요. 그런 사기꾼들이 우리 KP의 명예를 더럽히면 안 되니까요.”“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발견하게 되면 우리 전문 변호사팀에 처리해 달라고 할게요.”남지유가 말했다.이민혁은 여전히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이를 본 남지유가 말했다.“대표님, 이건 드문 일은 아닙니다. 그들은 KP의 이름을 도용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KP의 이름으로 등록할 수는 없습니다.”“그래도 안 돼요. KP의 이름을 사용했다가 만일 사고라도 생기면 KP의 명성에 흠집이 날 거예요.”이민혁의 말에 남지유도 젓가락을 내려놓았다.“그것도 일리가 있네요. 하지만 그들이 말로만 그랬다면 증거가 없잖아요. 아무리 변호사를 데려간다고 해도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효과도 없을 거고요. 하지만 대표님이 말씀하셨으니, 변호사에게 알아보라고 지시해 놓겠습니다. 영광 미디어라고 하는 곳에 경고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됐어요. 별로 소용이 없다면 상관하지 마시고 일 보세요.”이민혁이 말했다. 남지유는 하루 종일 바빴다. 이런 작은 일까지 그녀가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확실히 남지유의 눈에는 말로만 KP의 이름을 도용하는 것은 별로 큰 문제가 아니었다.지금은 이런 큰 브랜드의 이름을 몰래 이용하는 허위 광고가 많았기에 정부에서도 달리 대책이 없었다. 단지 큰 사고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보고도 못 본 척할 뿐이다.이민혁은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남지유도 다시 밥을 먹으면서 다리를 꼬았다.“사장님,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꼭대기 층에 도착했다. 책임자는 그녀를 입구에 있던 비서에게 인계하고 다시 내려갔다.비서는 그녀를 한 번 보더니 물었다.“송혜윤 씨?”“네.”송혜윤은 점점 더 긴장되었다.비서는 몸을 일으켜 사무실 문을 열었다.“들어가세요. 남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그녀는 불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사무실로 들어갔다.사무실은 심플한 인테리어였다. 하지만 그 디테일한 부분까지 예술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멋있었다. 그것을 보니 이 사무실 주인의 취향을 알 수 있었다.넓은 사무실에 테이블 너머로 하늘색 정장을 입은 성숙한 여자가 보였다. 그 여자는 의자에 상체를 기대고서는 송혜윤을 살펴보았다.송혜윤은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30대쯤 되어 보이는 여자의 얼굴은 아름다웠다. 정형적인 동양 미인이었다.길고 검은 머리를 묶어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였다.이렇게 아름다운 미녀는 어디에 앉아 있어도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를 숨길 수가 없을 것이다. 그에 송혜윤은 자기도 모르게 기가 죽었다. 아름다운 분위기와 예쁜 얼굴, 도도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에 걸맞은 높은 지위까지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한 대학생에게는 큰 부담을 안겨주었다.“남, 남 대표님 안녕하세요.”송혜윤은 말을 더듬으며 인사를 했다.남지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앉으라고 했다.송혜윤은 테이블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심지어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지금, 이 순간 그녀는 이미 후회하고 있었다.그녀는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 남 대표님의 기세는 누군가를 짓밟아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녀가 아직 앉지 않았다면 도망가고도 남았을 것이다.“이력서 좀 볼까요?”남지유가 담담하게 말하자 송혜윤은 다급하게 대답했다.“감사합니다, 대표님.”“평범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네요?”남지유가 물었다“네.”송혜윤은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혜윤 씨는 지금 스펙으로 우리 회사 경정관리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
한참이 지난 뒤 남지유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대답 잘했어요. 내일 인사팀에 가서 등록하세요.”“네?”송혜윤은 자신이 합격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혼란스러웠다.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그녀는 당황했고 자신이 실제로 합격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그녀는 기뻐하며 허둥지둥 남지유에게 계속 인사를 했다.남지유는 담담하게 말했다.“우리도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걸 즐거워해요. 송혜윤 씨가 이 기회를 잘 잡을 수 있기를 바라요.”“알겠습니다, 대표님. 꼭 열심히 하겠습니다.”송혜윤은 감격스러워하며 대답했다.남지유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송혜윤에게 이만 나가봐도 좋다고 말했다.송혜윤은 다시 한번 인사를 한 뒤 떠났다.그녀가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남지유는 한숨을 쉬며 미간을 찌푸렸다.‘남자들은 역시 어린 여자를 좋아하네. 대표님도 예외는 아닌가 봐. 난 이제 정말 늙은 걸까?’다른 한편.양소유는 기대를 안고, 주유인이 남겨준 주소대로 셀프 미디어 사무실로 향했다.한 건물 앞에 도착했다. 양소유는 조심스럽게 노크했다.“들어오세요.”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양소유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들어서니 바닥에 레드카펫을 깔려 있었고 중앙에 큰 테이블이 있었다. 테이블 앞에 30대쯤 되어 보이는 화장을 진하게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누구시죠?”여자가 묻자, 양소유는 재빨리 대답했다.“전 주유인 사장님이 부르셔서 왔습니다.”“아 그래요? 어서 들어와요. 주 사장님, 기다리시던 분 오셨어요.”여자는 주유인을 부르면서 열정적으로 양소유에게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커피를 타 주었다.양소유는 사무실을 살펴보았다. 별로 크진 않았지만,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예뻤다.이때 옆에 있던 방에서 주유인이 걸어 나왔다.양소유를 보더니 주유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시간 맞춰 왔네요.”“네 당연한 일입니다.”양소유는 다급하게 대답했다.주유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쪽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봐봐, 예쁘고 분위기도
“주 사장님, 여기는 너무 외딴곳 아닌가요?”양소유가 묻자 주유인이 웃으며 대답했다.“걱정하지 말아요. 여긴 우리 스튜디오에요. 전에 공장이어서 조금 멀지. 하지만 인테리어는 잘 되어 있어요. 도시에 있는 주택들보다 화려하고. 소유 씨가 생활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예요.”“네.”양소유는 고개를 끄덕였다.한 시간 뒤 차는 한 낡은 공장에 도착해 멈춰 섰다.주유인은 양소유를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양소유는 주위 환경을 둘러보며 미간을 찌푸렸다.“무서워하지 말아요. 들어가 보면 알 거예요. 안에는 완전히 다른 곳이니.”주유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양소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공장 안에 들어서니 안에는 새로 지은 것 같은 방들이 있었다. 방 안에서는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양소유의 미간이 더 깊게 주름 잡혔다. 그녀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이때 젊은 남자 두 명이 나오더니 목에 카메라를 걸고 주유인에게 인사했다.“주 사장님.”주유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두 사람에게 말했다.“신입이야. 먼저 프로필 사진 찍어주고 여기 구경시켜 줘.”“무슨 프로필을 찍는 거죠?”양소유가 당황하며 물으니 주유인이 웃으며 말했다.“평범한 프로빌 사진이에요. 찍은 뒤에 계정을 만들어야죠. 그 뒤에는 소빈 씨는 계속 영상을 찍어서 올리고 인기가 생기면 대박 나는 거죠.”양소유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다른 방안으로 끌려갔다.들어가 보니 간단한 촬영장이었다.주유인은 옆에 의자를 가져와 앉으며 두 사람에게 눈짓했다.“시작해.”그중 노란 머리로 염색한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몸에 있는 물건은 다 내려놓으세요. 우리가 포즈 좀 잡아 줄게요.”양소유는 조금 무서웠다. 이런 회사는 딱 봐도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었다.그녀가 말하려는데 한 남자가 이미 그녀의 가방을 가져갔다. 그러더니 안에서 그녀의 핸드폰을 찾아내 꺼버렸다.“당신들 뭐 하는 짓이야?”양소유가 두려움을 느끼며 말하자 주유인이 담담하게 말했다.“당황하지 마요. 일하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