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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한참이 지난 뒤 남지유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대답 잘했어요. 내일 인사팀에 가서 등록하세요.”

“네?”

송혜윤은 자신이 합격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혼란스러웠다.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그녀는 당황했고 자신이 실제로 합격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기뻐하며 허둥지둥 남지유에게 계속 인사를 했다.

남지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도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걸 즐거워해요. 송혜윤 씨가 이 기회를 잘 잡을 수 있기를 바라요.”

“알겠습니다, 대표님. 꼭 열심히 하겠습니다.”

송혜윤은 감격스러워하며 대답했다.

남지유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송혜윤에게 이만 나가봐도 좋다고 말했다.

송혜윤은 다시 한번 인사를 한 뒤 떠났다.

그녀가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남지유는 한숨을 쉬며 미간을 찌푸렸다.

‘남자들은 역시 어린 여자를 좋아하네. 대표님도 예외는 아닌가 봐. 난 이제 정말 늙은 걸까?’

다른 한편.

양소유는 기대를 안고, 주유인이 남겨준 주소대로 셀프 미디어 사무실로 향했다.

한 건물 앞에 도착했다. 양소유는 조심스럽게 노크했다.

“들어오세요.”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양소유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들어서니 바닥에 레드카펫을 깔려 있었고 중앙에 큰 테이블이 있었다. 테이블 앞에 30대쯤 되어 보이는 화장을 진하게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누구시죠?”

여자가 묻자, 양소유는 재빨리 대답했다.

“전 주유인 사장님이 부르셔서 왔습니다.”

“아 그래요? 어서 들어와요. 주 사장님, 기다리시던 분 오셨어요.”

여자는 주유인을 부르면서 열정적으로 양소유에게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커피를 타 주었다.

양소유는 사무실을 살펴보았다. 별로 크진 않았지만,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예뻤다.

이때 옆에 있던 방에서 주유인이 걸어 나왔다.

양소유를 보더니 주유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시간 맞춰 왔네요.”

“네 당연한 일입니다.”

양소유는 다급하게 대답했다.

주유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쪽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봐봐, 예쁘고 분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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