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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양소유은 옷을 붙잡고 있었지만 결국 남자들에 의해 벗겨지고 말았다. 그러고는 또 심하게 구타당했다.

“주 사장님, 이제 어떻게 할까요?”

그의 부하 중 한 명이 물었다.

주유인은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먼저 사흘 동안 가둬놓고 굶겨.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너희들 한 명씩 관계를 맺어.”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들은 음란하게 웃었다.

이때 양소유는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두려움이 더 컸다. 그녀는 깊은 절망감에 빠졌다.

다음 순간 주유인이 손짓하자 몇 명이 다가와서 양소유를 방안에 던져버린 뒤 문을 잠갔다.

이곳은 사람이 사는 곳과 몇 마일 떨어진 곳이었기에 아무리 소리를 지른다고 해도 들릴 수가 없었다.

주유인은 사무실에 돌아와서 방 안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켰다. 화면 안에는 수십 개의 작은 영상이 재생되었다.

수많은 남자와 여자 비제이들이 매혹적인 자태를 하고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짓을 벌이고 있었다. 라이브 방송의 인기는 수십만 명 아니 수백만 명이 보고 있었고 끝없는 선물이 쏟아졌다.

주유인은 스크린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아침.

이민혁은 깨어나자마자 방안에 오랫동안 앉아서 뭔가를 고민했다.

잠시 후 그는 핸드폰을 꺼내 영광 미디어의 주소를 찾아보고 바로 차로 출발했다.

지금 그는 양소유가 나오는 장면이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가 보기로 했다. 어찌 되었든 이것은 KP와 관련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곳에 도착한 뒤 이민혁은 노크하고 문을 열었다.

김유라가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이민혁을 보고 물었다.

“무슨 일이죠?”

이민혁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조심스럽게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사장님, 사람을 구하시나요?”

김유라는 아래위로 이민혁을 훑어보았다. 평범한 외모에 캐쥬얼한 복장은 평범함 그 자체였다. 심지어 조금 촌티까지 났다.

“어떻게 찾아오셨죠? 여기까지?”

김유라의 물음에 이민혁은 다급하게 대답했다.

“보신시에서 왔습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도시에서 일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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