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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아니요?”

남지유는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이민혁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왜 그래요?”

남지유가 물었다.

이민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오늘 내가 돌아왔을 때 주유인이라고 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났는데, KP 계열사 영광 미디어에서 일한다고 하던데요. 우리한테 그런 회사가 없는 게 확실한 건가요?”

“없어요.”

남지유는 고개를 저었다.

“혹시 우리 그룹 이름을 도용하는 사기꾼 아니에요?”

이민혁이 말했다.

“그럼, 신경 좀 써야겠어요. 그런 사기꾼들이 우리 KP의 명예를 더럽히면 안 되니까요.”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발견하게 되면 우리 전문 변호사팀에 처리해 달라고 할게요.”

남지유가 말했다.

이민혁은 여전히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이를 본 남지유가 말했다.

“대표님, 이건 드문 일은 아닙니다. 그들은 KP의 이름을 도용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KP의 이름으로 등록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안 돼요. KP의 이름을 사용했다가 만일 사고라도 생기면 KP의 명성에 흠집이 날 거예요.”

이민혁의 말에 남지유도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그것도 일리가 있네요. 하지만 그들이 말로만 그랬다면 증거가 없잖아요. 아무리 변호사를 데려간다고 해도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효과도 없을 거고요. 하지만 대표님이 말씀하셨으니, 변호사에게 알아보라고 지시해 놓겠습니다. 영광 미디어라고 하는 곳에 경고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됐어요. 별로 소용이 없다면 상관하지 마시고 일 보세요.”

이민혁이 말했다. 남지유는 하루 종일 바빴다. 이런 작은 일까지 그녀가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

확실히 남지유의 눈에는 말로만 KP의 이름을 도용하는 것은 별로 큰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은 이런 큰 브랜드의 이름을 몰래 이용하는 허위 광고가 많았기에 정부에서도 달리 대책이 없었다. 단지 큰 사고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보고도 못 본 척할 뿐이다.

이민혁은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남지유도 다시 밥을 먹으면서 다리를 꼬았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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