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7화

“이런, 의외의 수확이네.”

혈석을 보며 이민혁은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웃었다.

이 혈석에는 격렬한 영력 파동이 느껴졌고 마침 그가 필요로 하는 물건이었다. 그는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민혁이 손을 뻗음과 동시에 한줄기의 영력이 뿜어져 나와 이 혈석을 감쌋고 그가 던져버리는 순간, 이 혈석은 신비롭게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지하실을 꼼꼼히 둘러봤지만 더 이상 다른 물건이 없었다.

다만 이민혁은 나무진의 집에 어떻게 이런 물건이 나타난 건지 몰라 조금 아쉬웠다. 안타깝게도 나무진은 이미 죽었으니, 그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

뒤돌아 지하실을 빠져나온 이민혁은 조금 긴장한 기색을 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안에 있던 물건은 내가 이미 챙겼으니 마음대로 수색해도 괜찮아.”

“무슨 물건이에요, 형님?”

서원은 궁금한 듯 물었다.

이민혁이 웃으며 말했다.

“좋은 물건, 네 놈 운이 좋은데.”

“네?”

서원은 의아해서 물었다.

“저랑 무슨 상관인데요?”

이민혁은 담담하게 말했다.

“일단 날 역에 데려다줘. 서경으로 돌아갈 꺼야.”

“운전해서 돌아가세요, 형님. 제가 특별히 좋은 차로 골라드릴게요..”

도서현은 아주 성의 넘치게 말했다.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이 일로 그는 체면을 세울 수 있을 것이고 그 공로는 이민혁이 준 것이며 게다가 서원과 이민혁의 관계도 더해져 아첨은 필수였다.

이민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귀찮아. 또 차를 반납해야 하잖아. 고속열차를 타면 몇십 분이면 도착하는데 시간도 절약되고.”

두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더 이상 고집하지 않고 서원이 즉시 차를 운전해 이민혁을 고속철도역까지 배웅했다.

이민혁이 역에 들어가는 걸 지켜보며 서원이 혼자 중얼거렸다.

“설마 내 일, 이미 결말이 났나?”

이민혁이 고속열차에 올라가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의 맞은편에는 두 명의 여자아이가 있었다.

한 명은 단발로 매우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었고, 다른 한 명은 포니테일로 묶어 생기발랄해 보였다. 두 사람의 외모는 모두 훌륭했다.

이민혁의 옆에는 서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