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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하지만 그녀는 손이림이 힐튼 호텔에 온 이유가 임찬혁이 자기 거라는 걸 뽐내기 위해서였다는 걸 몰랐다.

“허. 내가 이 돈도 낼 수 없을 것 같아? 네가 안 사줘도 되거든?”

손이림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여기가 너의 호텔인 이상 손님인 나는 네 하늘이겠지? 얼른 술 좀 따라 봐!”

손이림은 득의양양해하며 곽미선더러 그와 임찬혁에게 술을 따르라고 했다.

“너!”

곽미선은 화가 나서 표정이 변했지만 손이림의 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상대방은 확실히 손님이었으니 그녀는 여기서 싸울 수 없었다.

술 한 잔 따르고 바쁘다고 자리를 피할 수밖에.

“아하하!”

곽미선이 화가 난 것을 보고 손이림은 입을 가리고 즐겁게 웃었고 그 모습을 본 임찬혁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고개만 저었다.

“최근 용국에 두 가지 큰 일이 생겼어!”

손이림은 멀어지는 곽미선의 뒷모습을 보며 입을 열었다.

“첫 번째는 남경 전신이 돌아가셨다는 거야. 백만 군대를 통솔하는 사람이 없으니 곧 새로운 전신이 탄생하겠지.”

“넌 남경 전신 자리를 노려볼 수 있어. 그럴 자격도 얻을 수 있을 거고. 내일 국왕이 상을 줄 때 만약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남경 전신이 되고 싶다고 말해 봐.”

“만약 네가 정말 전신이 되어 백만 명의 병사를 손에 넣는다면, 용국 전체에서 아무도 너를 어쩔 수 없었을 거야.”

그녀의 말에 임찬혁은 마음이 흔들렸다.

하씨 가문에 전신이 있기 때문에 대용문파를 보전하는 전제하에 하씨 가문을 멸망시킬 자신이 없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정말 전신이 될 수 있다면,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아니, 지어는 공명정대하게 임씨 가문을 몰락시킨 범인을 찾았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붙잡을 수도 있었다.

“다른 하나는?”

린쉬안이 궁금해했다.

“다른 하나는 바로 국제 무도 협회에서 곧 용국에 시찰하러 온다는 거야. 곧 열릴 다음 글로벌 무도 대회를 개최할 도시를 고르기 위해 말이지.”

“어느 나라에서 개최하든 모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거고 국제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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