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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어... 이건?”

먼지가 가득 쌓인 땅문서가 그의 눈길을 끌었다.

임씨 가문의 땅문서였다.

20여 년 전, 임씨 가문이 멸문한 후 파손된 저택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던 탓에 임씨 가문의 땅은 국가에 의해 회수되었고 땅문서도 국고 안에 대충 방치되어 있었다.

“저는 이 땅문서를 원합니다.”

임찬혁은 땅문서를 손에 꼭 쥐었다.

“아...”

고민호는 임찬혁의 행위에 좀 놀랐다. 이렇게 많은 보물들이 있는데 그깟 땅문서 하나를 가지겠다니.

“다른 보물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이 땅문서는 제가 그냥 드릴게요.”

고민호가 말했다.

“괜찮습니다. 저는 그저 이 땅문서만 원합니다.”

임찬혁은 땅문서를 품에 안고 밖으로 걸어갔다.

지금 그의 마음속에는 이 땅문서보다 더 귀중한 게 없었다.

그는 원한을 갚아야 할 뿐만 아니라, 임씨 가문을 재건하여, 하늘에 계신 선대들의 영혼을 달래줘야 했다.

고민호는 감탄하는 눈빛으로 임찬혁을 바라본 후 동의했다.

“국제 무도 협회 사람들은 오늘, 내일 안에 도착할 겁니다. 그때 그들을 만나러 가시라고 문자 드릴게요.”

“어떻게 팽 회장님의 인정을 받을 건지는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고민호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고민호가 임찬혁을 돌려보내자마자 청룡이 임찬혁에게 연락했다.

“국제 대도 4대 악인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납치해서 청화궁 내부로 들어갔는데, 그 안에 외국인도 있습니다. 저희가 개입할까요?”

청룡이 심각하게 말했다.

“4대 악인?”

임찬혁은 잠시 멍해졌다. 비록 이 4대 악인에 관해서 들어본 적이 없지만 청룡의 말투를 들어보면 범상치 않은 인물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먼저 사람을 보내서 청화궁을 에워싸. 내가 들어가 볼 테니까.”

지금 그는 이미 대용문파를 인수한 상태였고 게다가 청화궁도 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직접 가봐야 했다.

...

청화궁 외곽은 지금 보수 중이었다.

그러나 안쪽의 90% 는 이미 보수가 끝났기 때문에 며칠 걸리지 않아 완전히 준공될 수 있었다.

청화궁의 가장 깊은 대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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