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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이 모습을 구경하던 사람들의 표정은 다채로웠다.

‘미친 거 아니야?’

어떤 남자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손이림은 애초에 하찬림을 난감하게 할 작정이었나 보네.’

‘그런데 왜? 하찬림처럼 우수한 사람을 놔두고 왜 굳이 임찬혁 같은 거지 새끼를 좋아하는 거지?’

“이림아, 농담하지 마.”

하찬림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려고 애썼다. 그는 계속 미소 지으며 조금 전보다 더 부드럽게 말했다.

하지만 그의 미소는 전혀 자연스럽지 않았다.

“나는 곧 국제 무도 협회에 들어갈 거고 남경 전신의 자리도 얻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진짜로 결혼하자.”

하찬림은 결국 그가 제일 자신있어 하는 자신의 찬란한 미래를 이야기 했다.

손이림이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런 조건을 들으면 무조건 설렐 테니까.

하씨 가문의 장자, 전신, 그리고 국제 무도 협회의 일원 중 아무 신분이나 얘기하고 다녀도 여럿 여자를 설레게 할 수 있었다.

손이림이 개의치 않는다고 하더라도 손씨 가문은 결국 그녀를 하씨 가문으로 시집 보내게 되어있었다.

“그때 가서 다시 이야기하자. 넌 아직 무도 협회에 들어가지 못했잖아.”

“먼저 장담하지마. 나중에 창피해질 수도 있으니까.”

손이림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내가 아니면 임찬혁이 무도 협회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는 말이야?”

“나는 충분히 이번 무도 협회 회원으로 뽑힐 자신이 있어. 만약 날 선택한다면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하찬림은 오만하게 임찬혁을 한 눈 보고는 손이림에게 애절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여러분, 오늘 제가 무도 협회에 들어간 기념으로 여기서 파티를 열려고 합니다.”

하찬림은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할수록 그가 자신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었으니까.

이어서 그는 호텔 매니저를 불러 파티 준비를 하라고 했다.

“미리 말씀해 주지 않으셔서 파티를 열기에는 준비해둔 식재료가 부족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매니저가 미안해 하며 말했다.

“부족하면 부족한만큼 더 사요.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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