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04화

쿠쿵.

팽건웅의 말에 장내의 모든 사람들이 굳어진 채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찬림이 허풍을 떨 수는 있더라도 팽건웅이 절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할수는 없었다.

즉 용운 그룹 대표는 정말로 국제 무도 협회에 가입하기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정... 정말 미친 거 아니야?’

아마도 이때까지 용운 그룹 대표가 처음으로 무도 협회 가입을 거절한 사람일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 빠르게 머리를 굴려 용운 그룹 대표가 정말 누구일지 추측했다.

팽건웅 뿐만 아니라 그의 뒤에 있는 기타 무도 협회 성원들도 모두 다소 애석해 했다. 그들 모두 용운 그룹 대표와 아는 사이가 되고 싶어 했었으니까.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로이스는 원망 어린 표정으로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용운 그룹 대표의 용맹한 모습이 머릿속에 단단히 박혀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감히 회장님을 거절하다니.’

그녀는 지금 더 더욱 그에게 빠질 것 같았다.

육성재, 손이림과 곽미선의 얼굴에도 모두 놀라움이 어렸다. 사실 방금 전에 팽건웅이 용운 그룹 대표를 가입시키겠다고 했을 때 그들은 모두 실망했었다.

그렇게 되면 임찬혁은 기회가 없을 테니까.

임찬혁과 하씨 가문 사이가 안 좋은 지금, 전신 후보 정도는 되어야 임찬혁이 무사할 수 있었다.

이 기회가 없으면 하찬림도 전신 후보가 되지 못하겠지만, 가문의 세력으로 임찬혁을 상대하는 건 아주 쉬웠다.

‘그런데 용운 그룹 대표가 물러났다고?’

‘가능성이 적지만 찬혁이에게도 다시 기회가 생긴 셈이잖아?’

한편, 육소연은 놀라서 입을 가렸다. 그녀는 용운 그룹 대표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포기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반면 하찬림, 하용박, 전정우 등의 얼굴은 매우 밝았다.

용운 그룹 대표가 물러나면 무도 협회에 들어가는 사람은 반드시 하찬림일 테니까.

집안이든, 개인이든, 사회 영향력이든지를 막론하고 하찬림은 임찬혁보다 훨씬 위였다.

용국의 엄친아라는 별명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하찬림이 만약 용운 그룹 대표를 물러나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