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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그래요. 이건 제게 간단한 일인걸요.”

하찬림은 재빨리 한 통의 전화를 걸었다.

“이미 유이를 초대했으니 내일 꼭 와주세요!”

하찬림은 오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리 인기 있어도 유이는 결국 그저 스타일 뿐이었다. 출연료만 많이 주면 언제든지 부를 수 있다는 거다.

그는 방금 전에 유이의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해 줄 출연료를 상의했고, 상대방도 흔쾌히 내일 힐튼 호텔에 와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대했다.

“역시 찬림 도련님이야. 일 처리가 빠르다는 말이야. 전화 한 통으로 끝내다니.”

“이게 바로 차이 아니겠어? 임찬혁은 아직 반응도 하지 못했는데 찬림 도련님은 모든 일을 다 끝내놨잖아.”

“임찬혁은 지금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을걸? 하찬림과 공평하게 경쟁하겠다고 한 순간부터 저 녀석은 이미 진 셈이야.”

...

모두들 동정 어린 눈빛으로 임찬혁을 바라보며 바보라고 비웃었다.

팽 회장이 무도 협회에 들어오라고 한 것 자체가 그에게는 엄청난 행운인데 감히 하찬림과 공평 경쟁을 하겠다고 하다니.

이건 일부러 지려고 하는 수준이 아닌가?

“임찬혁 군, 만약 하찬림 군이 정말 유이를 초대했다면, 우리는 거기 가서 먹을 거예요?”

로이스는 임찬혁을 향해 눈을 깜박거리며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었다.

현재 임찬혁과 하찬림은 경쟁 중이기 때문에 그녀는 다 같게 대해야 했다.

“하찬림은 유이를 불러낼 수 없을 겁니다. 유이는 제 쪽에 와서 노래를 부를 테니까요.”

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유이가 정말 인기가 많긴 한가 보네. 로이스조차도 팬인 걸 보면.’

만약 다른 스타였다면 하찬림한테 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유이는 아니었다. 그녀는 그가 한마디만 해도 불러낼 수 있으니까.

“나랑 재력을 겨루겠다는 건가?”

하찬림이 싸늘하게 웃었다.

“유이가 이미 오겠다고 한 건 우선 말하지 않을게. 그냥 순순히 재력을 비기더라도 네가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재력을 비겨. 내가 도와줄 테니까.”

손이림이 나서서 말했다.

임찬혁은 그녀가 파혼하는 것을 돕기 위해 하찬림에게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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