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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하찬림은 지금에서야 이 무도 협회 회장의 무서운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팽 회장님 한 번만 봐주세요!”

하용박이 얼른 나서서 사정했다.

하씨 가문은 비록 용국에서 제멋대로 날뛰고 있지만, 팽건웅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는 무려 국제 무도 협회의 회장이니까. 그의 뒷배경은 매우 무서웠다.

무도 협회에 누구를 들일지는 정말 그의 한마디면 되는 일이었다. 아무도 그를 막을수 없었다.

“팽 회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찬림은 부득이하게 얼른 잘못을 인정했다.

그의 말을 들은 팽건웅은 기운을 거두었고 하찬림도 몸이 느슨해져 크게 숨을 헐떡였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매우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사람들 앞에서 제 체면이 구겨졌기 때문이었다.

하찬림은 방금 모든 사람들에게 팽건웅이 선택할 사람은 틀림없이 자신이라고 자신있게 말했었지만 팽 회장은 다른 사람을 뽑았다.

더 우스운 것은 아까 축하 파티를 열겠다고 호텔 매니저한테 분부했다는 거다.

이때, 호텔 매니저가 하찬림의 곁에 다가왔다.

“식재료는 이미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곁들일 것으로 어떤 술을 원하시나요? 지금 가서 구매하려고요.”

이 말을 들은 하찬림의 얼굴은 더욱 더 굳어졌다.

무도 협회에 들어갈 수도 없는데 사람들에게 밥을 사준다면 더욱 더 망신 아닌가?

그러나 후회하기에는 좀 늦었기에 침묵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말 좀 해보세요.”

“설마 돈 떼먹으려는 건 아니겠죠?”

매니저는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식재료에 이미 많은 돈을 썼기 때문이었다.

하찬림이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매니저는 그의 팔을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말 좀 해보세요!”

“도대체 무슨 뜻이에요?”

“말 좀 해보시라니까요!”

하찬림은 매니저를 세게 밀치고 이를 악물었다.

“알아서 해!”

만약 사람이 많지 않았더라면, 그는 정말 이 매니저를 때려죽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눈알을 굴리더니 곧 음험한 웃음을 지었다.

“팽 회장님, 저는 당신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말하면서 그는 팽건웅을 향해 공수했다.

“용운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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