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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너무한 거 아닙니까? 옹성옥 도련님!”

홍연은 안색이 굳어지더니 손을 흔들어 경호원들을 불렀다.

옹성옥의 행위는 붉은 장미의 얼굴을 세게 때리는 것과 같았다.

“오호, 나한테 손을 대려고?”

“누가 감히 나를 건드리는지 두고볼게.”

옹성옥은 상대방을 경시하며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홍연은 잠시 멍해졌다. 옹성옥은 명문가 도련님이라 정말 그를 어찌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괜찮아. 저대로 놔둬.”

반면 임찬혁은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제가 할래요! 제가 할래요!”

“충전한 만큼 준다니. 이건 그냥 50% 할인 카드에 해당하는 거잖아. 이렇게 후한 복지는 또 처음이네. 역시 옹성옥 도련님은 호탕하시다니까.”

“저도 회원카드 만들래요. 100만원 충전해주세요!”

“충전한 만큼 벌다니. 이렇게 좋은 기회가 어디있어? 저는 그럼 500만원이요!”

...

많은 사람들이 회원카드를 만들려고 옹성옥을 에워쌌고, 옹성옥도 일찍 준비를 해놔서 직원들에게 그들의 회원카드를 주게 했다.

“홍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붉은 장미가 정말 망하는 거 아니지?”

이때 섹시한 차림을 한 여자가 다가왔다. 홍연은 그녀가 단골고객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그녀는손에 붉은 장미 술집의 VIP 회원카드를 쥐고 있었다.

그건 30% 할인카드로, 매번 소비할 때마다 30% 할인해주는 카드였는데, 모든 회원카드가운데서 우대가 가장 좋은 카드였다.

“그럴리가요. 저희 붉은 장미가 망할 일은 없습니다.”

“만약 임 선생님께서 아량이 넓지 않으셨다면 저 사람들은 이미 쫓겨났을 겁니다.”

홍연이 얼른 설명했다.

“믿지 못하겠는 걸? 이거 환불할래.”

여자는 붉은 장미의 30% 할인 카드를 꺼냈는데 카드에 남아있던 몇 백만 원을 모두 환불할 생각이었다.

“환불해줘.”

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홍연은 원래 만류하려 했지만 임찬혁이 말하자 환불해줄 수밖에 없었다.

이어 여러 사람들이 카드를 환불하러 왔는데, 그 중 적지 않은 수가 돈이 있어도 만들 수 없는 VIP 회원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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