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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두 명의 종사면 충분해. 기껏해야 내력 무사일 테니까.”

옹성옥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맹덕표는 비록 지하 격투기 대회의 챔피언이었지만 외력절정 무사에 지나지 않았다.

임찬혁이 맹덕표를 쉽게 이긴 걸 보아 상대방은 기껏해봤자 내력 무사일 게 뻔했다.

일반인과 비교할 때 대단한 존재였지만 종사 앞에서는 개미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니 두 명의 종사를 파견한다면 상대방을 죽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

한편, 붉은 장미.

임찬혁이 잠을 자려고 할 때, 누군가가 그의 방문을 두드렸다.

“누구야?”

임찬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평소엔 아무도 그를 방해하지 않았기 때문에. 홍연이 일이 있어서 그를 찾을 때도 미리 연락을 하고 왔었다.

그러나 그의 질문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똑똑똑!

다급한 문 두드리는 소리만이 끊임없이 울릴 뿐.

“잠깐만!”

무언가를 알아차린 임찬혁은 싸늘하게 웃고는 문을 열었다.

슉!

방문을 여는 순간, 쇠발톱 같은 손이 빠르게 들어와 그의 목젖으로 향했다.

비록 매우 빠른 속도였지만 임찬혁의 속도가 더 빨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뒤로 물러나 습격을 피했다.

“반응 한 번 빠르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 너는 죽음을 면치 못할 거야.”

마흔이 넘은 남자 두 명이 문을 닫고는 흉악한 미소를 지으며 임찬혁을 방에 가둬놓았다.

“옹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이야?”

임찬혁은 가소롭다는 듯이 앞의 두 명을 바라보았다.

이 두 사람이 비록 종사이긴 하나 그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알아도 쓸모없어. 옹씨 가문에 죄를 지은 후과는 죽음 하나 뿐이니까.”

두 사람은 쓸데없는 말을 더 하지 않고 두 마리의 용처럼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 임찬혁을 향해 돌진했다.

슉슉.

임찬혁이 손가락을 연이어 튕기자 두 개의 은침이 그들의 몸에 들어갔고, 두 사람은 곧 행동력을 잃은 채로 바닥에 쓰러졌다.

“겨우 이 정도로 날 죽이려고?”

말을 하면서 임찬혁은 두 사람을 툭툭 발로 찼다.

“살, 살려주십시오!”

“저희는 옹씨 가문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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