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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붉은 장미의 경호원들도 모두 숭배하는 눈길을 보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신임 사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옹성옥은 현장에서 떠나려고 했다.

‘내가 임찬혁을 과소평가한 것 같네. 빨리 가지 않으면 나도 화를 입겠어.’

퍽!

그러나 두 걸음도 가지 못하고 거센 바람소리와 함께 날아온 의자 하나가 그의 등을 세게 때렸다.

“아악!”

옹성옥은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임찬혁은 앞으로 두 발자국 걸어가 그의 옷깃을 잡고 그대로 들어올렸다.

“뭐... 뭐하려고?”

“이거 놔!”

옹성옥은 계속 발버둥 쳤지만 임찬혁의 손이 집게 같이 단단히 잡고 있어서 도무지 벗어날 수가 없었다.

“붉은 장미를 뭐라고 여기는 거야? 여기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갈 수 있는 곳 같아?”

임찬혁은 말을 하며 그의 뺨을 때렸다.

퍽!

명랑한 소리와 함께 옹성옥의 얼굴살이 빠르게 떨렸다. 볼은 순식간에 부어올랐고, 뱉은 침에는 두 개의 피 묻은 이빨이 섞여있었다.

“네가 감히 날 때려? 우리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

“너는 이제 끝났어. 널 꼭 죽이고 말 거야!”

옹성옥은 아파서 돼지 멱 따는 소리를 냈지만 임찬혁을 협박하는 걸 까먹지 않았다. 지금까지 누구도 그의 뺨을 때려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죽이겠다고?”

“자!”

“죽여!”

...

임찬혁은 한마디를 할 때마다 따귀를 한 대씩 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십여 번의 따귀를 맞은 옹성옥은 얼굴이 돼지처럼 부어올랐다.

이 장면을 본 모두가 놀라서 멍해졌다.

길에서 대놓고 옹성옥을 때리다니.

내일의 톱뉴스가 될 것이 틀림없었다.

옹씨 가문은 7대 명문가로, 지금까지 그 어느 누구도 이렇게 옹씨 가문을, 명문가를 건드린 적이 없었다.

그러니 이 일은 반드시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이제 임찬혁은 수도의 재벌들에게 대적을 받겠지.

“살려줘... 잘못했어!”

옹성옥은 감당할 수가 없어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꺼져.”

임찬혁은 죽은 개를 던지는 것처럼 옹성옥을 바닥에 던졌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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