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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적지 않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임찬혁에게 떨어졌다. 어제 임찬혁이 공공연히 옹성옥과 맞서면서 그의 이름은 이미 작은 범위에서 다 퍼졌다.

그러나 옹성옥과 곽씨 가문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가 단지 붉은 장미를 관리하는 사람일 뿐이었다.

“저 녀석은 옹성옥 도련님의 술집이 차압되게 한 것만으로도 평생 다른 사람들 앞에서 허풍을 떨 수 있겠지만 평생 후회할 거야. 왜냐하면 옹성옥 도련님을 철저히 화나게 만들었기 때문이지.”

“붉은 장미가 옹성옥 도련님의 손에 들어가면 저 놈은 앞으로 실업하게 되겠지. 옹성옥 도련님의 영향력으로 저 놈은 앞으로 수도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을 거야.”

“심지어 옹성옥 도련님의 친구들이 모두 도련님을 위해 대신 화를 내며 더 곤란에 빠뜨릴 걸?”

그들은 모두 재미난 구경을 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오늘 옹성옥이 그들을 모두 부른 건 임찬혁을 난감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걸 알고있기 때문이었다.

무릇 옹성옥과 맞섰던 사람의 결말은 모두 매우 비참했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테지.

반면 임찬혁은 듣지도 못한 것처럼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옹성옥도 왔다.

그는 붉은 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멋있어 보일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넘쳐보여 오자마자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와! 멋있다. 역시 내 우상이야! 감히 내 우상과 맞서다니, 임찬혁은 도대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난 거야?”

“오랜만이에요, 성옥 도련님. 당신이 보낸 소식을 보자마자 응원하려고 왔어요.”

“붉은 장미를 손에 넣다니, 축하해요.”

...

많은 여자들이 비명을 질렀고, 재벌 2세들도 잇달아 옹성옥에게 인사를 했으며 그를 중심으로 에워쌌다.

“모두 잘 놀아요. 오늘 나온 술값은 제가 계산할 테니까.”

옹성옥은 오자마자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이 말에 모두들 즉시 깜짝 놀라서 기쁨이 섞인 비명을 지른 뒤 옹성옥을 향해 또 아첨했다.

곧이어 옹성옥은 자신만만하게 임찬혁의 앞에 걸어갔다.

“붉은 장미는 네가 지킨다며? 이제 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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