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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그건... 다시 생각해 보시겠습니까?”

청룡은 약간 망설였다. 그는 그 두 사람이 임찬혁에게 불만이 있다고 말했지만 그것도 사실 비교적 함축적으로 말한 거였다. 왜냐하면 사실상 그 두 사람은 임찬혁에게 적의를 품고있기 때문이었다.

만약 임찬혁이 경솔하게 그들과 만난다면, 상대방이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고 그럼 그 후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 두 사람은 모두 시신이 산처럼 쌓인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살신이니까.

임찬혁이 비록 보통 사람이 아니라 옛 지존의 제자이긴 하지만 나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아마 그들을 누를 수 없을 것이다.

“생각할 필요 없어. 너는 가능한 한 빨리 그들과 만날 수 있도록 시간 조율해.”

청룡과는 달리 임찬혁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외부를 물리치려면 반드시 먼저 내부를 안정시켜야 한다.

옹씨 가문, 전씨 가문과 하씨 가문을 멸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리고 이 세 가문을 멸망시키는 전제조건은 먼저 대용문파를 철저히 단결시키는 것이다.

“그들이 수도에 없으니, 당신을 만나러 오도록 즉시 소환 하겠습니다.”

청룡은 그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청룡의 전화를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육성재의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찬혁아, 내가 알려주겠다 하고 까먹은 일이 있는데, 사실 너의 셋째 삼촌 임남훈이 아직 살아있어. 하지만 그는 이미 하씨 가문한테 븥었단다.”

“그리고 나는 당시 그가 배신을 해서 임씨 가문이 멸문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 지금 그는 억지로 소연이를 자신의 아들과 결혼 시키려고 해. 너무 심하다고.”

“모레 소연이 남자친구인 척 해주지 않을래? 우선 이 관문을 넘기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자. 괜찮겠니?”

육성재는 간절한 어조로 말했다.

임씨 가문에 아직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은 임찬혁은 매우 놀랐으나 뒤의 말을 들을 마저 들은 뒤 그의 눈빛에는 살기가 짙게 배어 있었다.

사실 육성재는 임찬혁의 복수를 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임찬혁이 3대 명문가를 상대로 전혀 이길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씨 가문에게 붙은 임남훈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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