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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곽해준의 눈빛은 매우 서늘했는데, 마치 화가 난 야수 같았다.

“옹씨 가문이 뭐가 중요해요. 우리 집이 그 집보다 못하지도 않은데, 굳이 옹씨 가문에게 아부할 필요가 있어요?”

곽미선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리고 하루 종일 계속 화 내지 마세요. 자꾸 화를 내시면 몸이 상하기 쉽상이니까요.”

“내가 전에 너에게 말한 그 임씨 가문을 기억하니?”

곽해준은 그녀의 말을 들으며 화를 점차 가라앉혔다. 일찍 안해를 잃었던지라 곽미선만이 그를 통제할수 있었다.

“20여 년 전, 멸문당한 그 임씨 가문이요?”

곽미선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록 그때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그 일은 그들 같은 상류권에서 누구나 다 아는 일이었다.

“맞아! 임씨 가문의 보물지도의 3분의 1이 지금 옹씨 가문에 있어.”

곽해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뭐해요? 그들은 보물지도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잖아요.”

곽미선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최근에 들은 소식에 의하면 그들이 이미 뭔가를 발견했다고 하더군. 그 보물지도에는 시대를 바꿀 수 있는 신비한 힘이 숨어 있어. 심지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단다.”

곽해준의 표정은 유난히 무거웠다.

“그렇게 대단하다고요? 전혀 믿기지 않는 걸요.”

그와 반면에 곽미선은 매우 평온해 보였다. 아니, 그녀는 이런 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믿는 것보단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믿는 게 나아.”

“우리는 지금 옹씨 가문과 관계를 잘 맺어야 해.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도 중간에서 얻어먹을 수 있으니까.”

곽해준은 마음속의 진실한 생각을 말했다.

“하지만 임찬혁 말고는 아무도 아빠의 병을 고칠 수 없는 걸요.”

곽미선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옹성옥이 너한테 계속 구애했잖아?”

“나는 너희들이 사귀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조금 있다가 네가 그 애에게 전화를 걸어 이 일을 설명한 후에 다시 밥을 먹자고 약속 잡아라.”

“저는 옹성옥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생각도 마세요!”

곽해준의 말에 곽미선은 즉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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