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6화

“이게... 이게 말이 돼? 방금 분명히 다 나았었는데. 일부러 그런 겁니까?”

곽해준은 무서운 기운을 내뿜었다. 어마무시한 기운은 곧바로 앞에 있는 임찬혁을 뒤덮었다.

옆에 있는 곽미선조차도 질식할 것 같았으나 임찬혁은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단지 회장님께서 자신의 몸을 완전히 잘 느낄 수 있다고 자신하신 것 뿐이죠.”

“어떻게 하고 싶은 겁니까?”

곽해준이 임찬혁을 노려보며 물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줄곧 전략을 세워왔기에 어떤 일에서도 작은 손해를 본 적이 없었던 터라, 오늘 같은 일은 그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실은 원래 미선 아가씨와 친구를 하고 싶어 친구의 아버지를 치료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던 거였습니다. 어떤 보수도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었죠.”

“하지만 정말 보수를 원한다면 그렇게 간단한 걸 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임찬혁이 말을 이었다.

“붉은 장미의 건물은 곽씨 가문의 것이 아닙니까? 그냥 저에게 주세요.”

“당신!”

곽해준은 눈을 크게 부릅떴다. 그곳이 버릴 것 하나 없는 황금 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땅을 달라니. 너무 터무니 없는 요구야.’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그 땅은 저의 첫 번째 요구일 뿐이니까요. 다른 요구는 제가 고민 좀 해본 다음 다시 이야기해보죠.”

“당연히 거절할 수도 있지만, 그 전제는 저를 대신해서 당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임찬혁의 눈빛에는 비웃음이 어렸다. 곽해준이 자신보다 의술이 고명한 사람을 찾을수 없는 한 결국 타협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자신의 스승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의술이 그를 초과할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생각할 시간을 3초 드릴게요. 만약 대답을 주지 않는다면 바로 갈 겁니다.”

말하면서 임찬혁은 세 손가락을 세웠다.

“셋!”

“둘!”

“하나!”

“그럼 저는 이만.”

말을 마친 임찬혁은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잠깐만!”

곽해준은 임찬혁을 불러세웠고 결국 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