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옹성우의 표정은 곧 음흉해졌다.“임찬혁, 널 발밑에 밟으려면 굳이 너보다 돈이 많을 필요 없어.”“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권력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야. 내 진짜 신분만으로도 널 밟을 수 있어.”옹성우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음? 아직 신분이 더 있어?”임찬혁은 옹성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다른 사람들도 모두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옹성우는 이미 그들 중 가장 대단한 사람이다. 그런데 다른 신분이 더 있다니?“사실대로 말할게. 난 옹씨 가문의 사람이야.”“오늘 여기에 온 것도 옹성옥 도련님의 임무를 하러 온 거야.”옹성우는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았다. 옹성옥을 말할 때 그는 가슴까지 쭉 폈다.“옹성옥 도련님!”“성옥 도련님은 수도에서 가장 인기 많은 도련님들 중 한 명이잖아. 하찬림 도련님 바로 아래 있으신 걸.”사람들은 모두 눈을 크게 떴다. 수도에는 7개의 최고의 명문가가 있는데, 역사가 유구하고 가문 중 대부분이 정치계에서 일하기에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7대 명문가와 조금만 친분이 있어도 수도에서 가슴 펴고 다닐 수 있었다. 이건 돈이 적고 많음의 문제가 아닌 배경과 인맥의 문제였다.옹씨 성을 가진 사람은 많았지만 옹성우가 옹씨 가문의 친척일 줄은 그들도 예상하지 못했다.육소연조차도 옹성우가 다르게 느껴졌다.만약 전에 옹성우가 눈에 들지 않았다면 지금은 옹씨 가문의 친척이라는 것만으로도 그가 그녀와 만날 수 있을 확률이 높아졌다.“네가 옹씨 가문의 사람이라고?”임찬혁의 눈빛이 순식간에 바뀌었다.임씨 가문을 잔혹하게 해친 사람 중에는 옹씨 가문도 있었다.만약 조금 전에는 옹성우가 그의 눈에 망나니 부잣집 도련님에 지나지 않았다면 지금은 복수 상대로 바뀌었다.“그래, 네가 돈이 있어도 내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야!”옹성우는 득의양양하게 말했다.“성우 도련님, 왜 옹씨 가문의 친척인 걸 왜 이때까지 말하지 않으셨어요!”“맞은편에 있는 금사과 술집은 옹씨 가문에서 연 거잖아요. 진작에 알았더라면
“아니면 지금부터 모두 떠나지 않으면 되죠. 절대 도련님의 일을 망치지 않을게요.”“소연이도 여기 있잖아요. 소연이도 매우 알고 싶을걸요? 그렇지, 소연아?”소휘는 육소연을 향해 눈을 찡긋했다. 육소연도 사실 이 속의 비밀을 매우 알고 싶었기에 웃으며 묵인했다.“소연이가 알고 싶어하니 알려줄게!”옹성우는 육소연을 향해 웃었다.“사실 옹성옥 도련님이 이미 미리 안배했어. 붉은 장미 술집에 독이 있는 술을 좀 넣었거든. 내가 오늘 온 건 중독된 척하고 일을 크게 벌리기 위해서야.”“그때 가서 옹씨 가문이 뒤에서 약간의 수단을 쓰기만 하면 관련 부서가 개입하여 붉은 장미를 차압할 수 있어.”“만약 일반적인 술집이라면, 차압 후에도 다시 개업할 수 있지만, 붉은 장미는 그럴 수 없을 거야. 그럼 후에는 수도에서 금사과가 제일 큰 술집이 될 수 있겠지.”“옹성옥 도련님께서 이 일이 성사 되기만 하면 날 금사과의 매니저를 시켜주겠다고 하셨어.” 옹성우는 흥분해서 침까지 튀기며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가득 어렸다.“옹성옥 도련님, 진짜 대단하시다.”“옹성우 도련님, 축하해요!”“앞으로 도련님만 믿고 있을게요.”사람들은 옹성우를 또 한바탕 칭찬했다. 그들은 모두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붉은 장미 술집을 없애기 위해 옹성옥이 직접 나설 줄이야.’너무 흥분한 탓에 그들은 구석에 앉아있는 임찬혁의 입가에 싸늘한 웃음이 걸려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한편 임찬혁은 이미 조금 전에 한 녹음을 붉은 장미의 관계자에게 보내 상대방에게 빨리 조사하라고 했다.이와 동시에 청룡에게도 금사과 술집에 물건 좀 넣으라며 문자를 보냈다.대용문파 본부는 수도에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은 청룡에게 있어서 식은 죽 먹기였다....“도련님, 술중독인 척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일을 더 크게 벌일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저희가 다 도련님을 도와 중독된 척 할게요.”소휘가 헤벌쭉 웃으며 말했다.“맞아. 저희도 중독된 척 할게요. 그냥 후에 옹성옥 도련님
한편, 금사과 술집.호화로운 룸 안.얼굴이 날렵하고 잘생긴 남자 한 명이 휴대폰을 한 쪽에 던지고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보기에도 부귀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것 같은 남자는 윤준상보다 훨씬 더 오만해 보였다.그가 바로 수도 7대 명문가 중 하나인 옹씨 가문의 자제- 옹성옥이었다.‘오늘부로 수도에는 금사과만 있고 붉은 장미는 없을 거다.’옹성옥은 손에 금탄자를 쥐고 만졌는데 지휘자 같아 보였다.옹씨 가문이 지금처럼 번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경쟁자를 끝없이 억압하며 아무런 기회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붉은 장미 술집이 주인이 바뀌었고, 별로 대단한 인물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는 바로 붉은 장미 술집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붉은 장미 술집이 없어진다면 이제부터 금사과 술집의 영업액은 적어도 절반은 높아질 것이다.“관련 부서의 사람들은 다 왔지? 성우 쪽은 이미 준비가 다 되었어.”옹성옥은 옆에 서 있던 정장차림의 남자에게 물었다.“관련 부서 사람들은 곧 도착할 겁니다. 이번에 저희가 완벽하게 준비했으니 붉은 장미 술집의 신임 사장을 감방에 들여보낼 수 있을 겁니다.”그가 아첨하며 말했다. “그래. 넌 이번달에 보너스 두 배로 줄게.”옹성옥은 미친 듯이 웃었다....한편, 붉은 장미 술집.임찬혁과 육소연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이미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옹성우가 준 알약을 먹었다.알약을 먹은 뒤 다른 느낌은 딱히 없었지만 배가 은근히 아팠다.그들은 이걸 핑계로 연기하며 룸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너희 매니저 불러와!”“너희 집 술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마신 후에 배가 아프잖아! 제대로 설명 하지 않으면 너희 가게를 부숴버릴 거야!”옹성우를 처음으로 소휘 등은 더 난리를 피우며 룸에서 홀까지 부수기 시작했다.홀 전체는 그들에 의해 순식간에 엉망진창이 되었다.모든 고객들이 공포에 질려 한쪽에 서 있었다. 그들은 옹성우 등이 술을 마신 후 배가 아팠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아플까 봐 걱정하며
“모함이 아니라 정말입니다”“저희는 이 가게 술을 마시자마자 탈이 났어요. 술 안에 독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 저희가 바로 증인인 걸요.”옹성우는 말을 하며 바닥에 누웠다.“맞아요. 저희는 오늘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들어와서 술 몇 병을 마셨더니 모두 배가 아프다고 했어요. 지금 전 숨 쉬기도 힘듭니다. 빨리 구급차를 불러주세요.”소휘도 옹성우를 흉내를 내며 바닥에 누웠다.“응? 오늘 붉은 장미가 정말 시끌벅적하네.”이때 옹성옥이 재미난 구경을 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한 무리의 경호원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옹성옥 도련님!”“세상에. 너무 멋있다!”“오늘 드디어 실물을 보네. 빨리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야겠어.”대부분의 여자들이 옹성옥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그가 멋있는데 돈도 많기 때문이었다. 그는 많은 여자들의 이상형이었다.반면 임찬혁은 싸늘하게 옹성옥을 주시했다. ‘옹씨 가문, 전씨 가문과 하씨 가문, 하나도 놓치지 않을 거야.’전부터 그는 어떻게 세 가문을 멸망시키고, 복수를 할지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옹성옥이 제 발로 찾아온 이상 먼저 옹씨 가문을 쳐야겠어.’육소연은 옹성옥을 보자마자 눈이 밝아졌다. 그녀는 지금 자신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걸 느꼈다.‘그래, 저 남자 정도는 되야 나한테 어울리지.’원래는 옹성우의 고백을 받으들이려고 했지만, 옹성옥을 만난 순간부터 그녀는 즉시 목표를 옹성옥으로 바꿨다.“옹성옥 도련님, 저희 가게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마 당신 짓이겠죠?”이미 임찬혁에게서 이 모든 것이 옹성옥이 꾸민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홍연은 얼굴을 굳히고 물었다.“모든 일에는 증거가 있어야죠. 이렇게 말하시는 증거는요?”옹성옥은 싸늘하게 웃으며 되물었다.홍연이 그가 한 짓인 걸 알아맞혀도 소용없었다. 왜냐하면 이 일은 빈틈없이 꾸몄기 때문이다.“신 청장님, 제가 신고했습니다. 빨리 가게 창고에 가서 독주가 있는지 확인하세요.”“가게의 1호 창고에 있을 겁니다.”옹성옥은 그 4
자신을 노려보는 옹성옥에 옹성우는 놀라서 얼른 고개를 저었다. 이 일은 그가 룸에 있는 사람에게만 말했으니 다른 사람은 절대 알 수가 없을 것이다.그가 말한 후로, 아무도 룸을 떠난 적이 없으니 밀고한 사람은 더욱 있을 수가 없었다.“그럴리가요. 제가 한 번 가서 봐야겠습니다.”옹성옥은 경호원들을 데리고 들어갔다. 그러나 창고에 들어간 뒤 그의 얼굴은 전보다 더욱 일그러졌다. 창고는 술 한 병도 없이 텅텅 비었기 때문이었다.붉은 장미 술집은 장사가 아주 잘 돼서 매일 대량의 술을 창고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을 보아하니 소식이 누설된 게 확실했다. 붉은 장미가 모든 준비를 미리 마쳤으니까.“반응 한 번 참 빠르시네요. 이번에는 빠져나갔지만 앞으로 조심해요. 겸사겸사 이 가게의 사장한테도 전해줘요. 이번은 피할 수 있어도 다음은 피할 수 없을 거라고!”옹성옥은 창고에서 나온 후 다른 사람들의 앞에서 홍연을 위협했다.“하늘이 다 보고있는데 무섭지도 않으세요? 이러다가 먼저 무너지는 건 당신이 될 겁니다.”홍연이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설사 상대방이 옹씨 가문의 장자라고 할지라도 그녀는 붉은 장미의 매니저기 때문에 그에게 쉽게 굴복할 수는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이 상황을 구경했다.이 세상은 원래 약육강식이 아닌가. 이런 경쟁은 누가 더 수단을 잘 쓰는지에 모든 게 달려있었다.예를 들면 지금 홍연이 이 모든 것이 옹성옥이 꾸민 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처럼.“다 일어나. 돌아가자!”옹성옥은 오늘 붉은 장미 술집을 차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철수할 준비를 했다.그는 땅 위의 옹성우 등을 발로 찬 뒤 떠나려고 했다.하지만 옹성우가 일어나려고 할 때,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던 임찬혁이 손가락을 여러번 튕겼다.아주 작은 은침 하나가 소리 없이 그들의 혈을 찔렀다.“아이고!”옹성우는 일어나기도 전에 다시 바닥에 쓰러졌다.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모두 바닥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복
“내가 누구든 상관할 필요 없고, 아무튼 내가 치료 안 하면 이 사람들이 모두 죽게 될 거라는 것만 알아두면 돼.”“곧 구멍이란 구멍에서 모두 피가 흘러나오며 장이 썩어 끊어질 거야.”임찬혁이 차갑게 말했다.임찬혁의 말은 사람들의 의심을 불러일으켰다.모두들 그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이런다고 생각했다.‘자기가 뭐, 명의라도 돼?’맥을 짚지도, 검사도 하지 않고 팔짱 끼고 서서 정확하게 진단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하지만 사람들은 곧 눈을 크게 떴다.옹성우 등의 눈, 코, 귀 등에서 정말 피가 흐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흐르는 피가 모두 검은색이어서 매우 흉측했다.이번에 임찬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모두 바뀌었다. 그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었다. 육소연도 놀라서 말을 하지 못했다. ‘임찬혁이 정말로 의술을 다룰 줄 안다고?’이 중에서 가장 놀란 건 역시 옹성우, 소휘 등이었다. 그들은 놀라서 죽을 것 같았다.그들은 모두 임찬혁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빨리 우리를 구해줘!”“네가 나를 고칠 수만 있다면, 어떤 조건을 제시하든 오케이 할 게.”“난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제발 살려줘!”...그들은 모두 놀라서 임찬혁을 향해 끊임없이 절 했지만 임찬혁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옹성옥은 임찬혁이 좀 이상해서 차갑게 꾸짖었다. “치료할 수 있으면 얼른 하지, 뭐하고 있는 거야?”“네가 뭔데 나한테 명령하는 거지? 네가 치료하라고 하면 내가 해야 해?”임찬혁은 하찮게 옹성옥을 힐끗 본 다음 옹성우 등을 보았다.“치료해 줄 수는 있지만, 그 대신 옹성옥이 어떻게 너희들을 지시하고, 어떻게 붉은 장미 술집을 모함하려 했는지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해.”모두들 놀라 입을 크게 벌렸다.그들은 임찬혁이 지금 뭘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이건 옹씨 가문과 맞서겠다는 게 아닌가?옹씨 가문은 7대 명문가 중의 하나다. ‘어떻게 감히?’모두의 머릿속에 든 생각이었다.“임찬혁!”육소연은 임찬혁의 팔을 끌어당겼다. 그녀
임찬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고 눈을 크게 떴다.옹씨 가문과 맞설 뿐만 아니라 금사과 술집을 신고하다니.‘정말 겁이 없네.’옹성옥이 붉은 장미를 신고했다는 건 자신의 술집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건 그냥 막 나가는 게 아닌가?“뭐하는 거야, 임찬혁? 얼른 나 따라와!”육소연은 너무 놀라서 멍해졌다. 금사과 술집에 독주가 있든 없든 붉은 장미와 원한이 있든 말든 모두 남의 일이다. 그와 아무런 상관이 없단 말이다.그러니 지금 임찬혁의 행동은 옹씨 가문에 죄를 짓는 것과 다를 게 없었다. 그것도 얻는 것 하나 없이 말이다.“내 일에 신경 쓰지 마.”임찬혁은 육소연의 손을 뿌리쳤다.옹씨 가문은 그와 원한이 있으니 언젠간 반드시 멸문시킬 생각이었다. 그러니 지금 술집을 신고한 것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육소연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지만 어쩔 수 없었다.“임찬혁이라고 했지? 기억했어.”옹성옥은 싸늘하게 웃으며 신 청장을 향해 말했다.“신고했으니 가보세요. 만약 정말 독주를 찾아낸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마실 테니까.” 그는 자신의 술집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정말 신고하시겠습니까?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걸로 농담하시면 안 되세요.”신 청장은 정중한 표정으로 말했다.“저는 지금 진지합니다. 청장님께선 그저 공정하게 집행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임찬혁이 다시 말했다.“금사과에 가자.”신 청장의 명령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맞은편 금사과 술집으로 향했다.사람들은 당연히 좋은 구경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모두 따라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금사과 술집의 입구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신 청장은 사람을 데리고 한 바퀴 뒤져서 많은 술을 들고 나왔다.술들이 너무 많아서 전부 화학 실험을 해야만 결론을 낼 수 있었다.“실험은 필요 없습니다.”이때 임찬혁이 나서서 말했다.“그들의 독주는 2번 창고 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술 이름은 악마의 눈물이고요.”청룡에게 직접 전달받은
“괜찮은데요? 하하!”“아무렇지도 않은 걸요? 옹씨 가문의 술은 모두 정규 공장에서 들여온 건데, 어떻게 문제가 있을 수 있겠어요?”“다들 봐요. 저 지금 멀쩡하잖아요!”옹성우는 두 팔을 벌리고 끊임없이 여러가지 동작을 하면서 자신이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어때? 이 술에 문제 없지?”옹성우의 반응을 본 옹성옥의 얼굴에는 희색이 돌았다.푸풉.이때,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옹성우의 엉덩이에서 큰 소리가 연이어 울렸다.소리와 함께 전해져오는 악취에 제일 가까이에 서있던 옹성옥은 그대로 기절할 뻔 했다.옹성우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엉덩이를 가렸다.아까는 멀쩡했지만 지금 그는 뱃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았다.“옹성우 씨, 기분이 어떻죠?”신 청장은 신중한 표정으로 물었다!“저... 전 괜찮습니다!”이마에서 땀이 줄줄 흘렀지만 옹성우는 끝까지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참아야 해!”옹성옥은 옹성우의 곁으로 가서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웁!”그러나 옹성옥이 말을 마치자 속이 뒤집히는 것을 느낀 옹성우는 옹성옥의 몸에 먹었던 전부를 토해냈다.“어디다가 토하는 거야?” 토사물에 절여진 옹성옥은 구역질이 나서 토할 것 같아 옹성우를 발로 차서 날려 버렸다. “이 술에는 독이 들어있어요! 나 못 참을 것 같아.”“빨리 구급차 좀 불러줘요! 진짜 죽을 거 같다고!”“저 아직 살 수 있어요.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아요.”옹성우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는 바닥에 엎드려 마구 토하면서 사람들을 향해 살려달라고 소리쳤다.“더 할 말 남았어?”임찬혁은 싸늘하게 웃으며 신 청장을 바라보았다.“지금은 증거가 확실하네요. 방금 전에 붉은 장미를 모함한 건 청장님도 보셨을 테니, 공정하게 일 처리 부탁드립니다.”한편, 모든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웅성거렸다.“금사과 술집에는 앞으로 다시는 못 오겠네. 정말 독주가 있다니.”“이런 술집을 아직도 차압하지 않고 뭐하는 거야?”“이곳에서 벌어진 일을 전부 인스타에 올려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