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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한편, 금사과 술집.

호화로운 룸 안.

얼굴이 날렵하고 잘생긴 남자 한 명이 휴대폰을 한 쪽에 던지고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보기에도 부귀하고 높은 위치에 있는 것 같은 남자는 윤준상보다 훨씬 더 오만해 보였다.

그가 바로 수도 7대 명문가 중 하나인 옹씨 가문의 자제- 옹성옥이었다.

‘오늘부로 수도에는 금사과만 있고 붉은 장미는 없을 거다.’

옹성옥은 손에 금탄자를 쥐고 만졌는데 지휘자 같아 보였다.

옹씨 가문이 지금처럼 번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경쟁자를 끝없이 억압하며 아무런 기회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붉은 장미 술집이 주인이 바뀌었고, 별로 대단한 인물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는 바로 붉은 장미 술집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붉은 장미 술집이 없어진다면 이제부터 금사과 술집의 영업액은 적어도 절반은 높아질 것이다.

“관련 부서의 사람들은 다 왔지? 성우 쪽은 이미 준비가 다 되었어.”

옹성옥은 옆에 서 있던 정장차림의 남자에게 물었다.

“관련 부서 사람들은 곧 도착할 겁니다. 이번에 저희가 완벽하게 준비했으니 붉은 장미 술집의 신임 사장을 감방에 들여보낼 수 있을 겁니다.”

그가 아첨하며 말했다.

“그래. 넌 이번달에 보너스 두 배로 줄게.”

옹성옥은 미친 듯이 웃었다.

...

한편, 붉은 장미 술집.

임찬혁과 육소연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이미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옹성우가 준 알약을 먹었다.

알약을 먹은 뒤 다른 느낌은 딱히 없었지만 배가 은근히 아팠다.

그들은 이걸 핑계로 연기하며 룸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너희 매니저 불러와!”

“너희 집 술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마신 후에 배가 아프잖아! 제대로 설명 하지 않으면 너희 가게를 부숴버릴 거야!”

옹성우를 처음으로 소휘 등은 더 난리를 피우며 룸에서 홀까지 부수기 시작했다.

홀 전체는 그들에 의해 순식간에 엉망진창이 되었다.

모든 고객들이 공포에 질려 한쪽에 서 있었다. 그들은 옹성우 등이 술을 마신 후 배가 아팠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아플까 봐 걱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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