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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참, 삼촌, 붉은 장미의 신임 사장이 누구예요?”

옹성옥이 줄곧 궁금해 하던 점을 물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건물주인 곽해준은 틀림없이 알고 있을 거야.’

“임찬혁이라고 하던데 젊은이인 것 같아. 손석구가 그 녀석은 자기를 치료해준게 전부라며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특별히 말하더군.”

이 말을 들은 옹성옥은 눈을 가늘게 떴다.

‘임찬혁이 붉은 장미 사장이었구나? 어쩐지 나랑 맞서더라니.’

“삼촌, 내일 붉은 장미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게 어때요? 그 임찬혁이 바로 나가도록요.”

옹성옥이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면전에서 직접 쫓아내는 것이야말로 진짜로 마음을 짓밟는 것이기 때문이다.

“난 언제든지 다 돼. 내가 이렇게까지 도와줬는데, 앞으로 너네 집에 무슨 좋은 일이 있으면 날 부르는 걸 까먹으면 안된다?”

곽해준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물론이죠! 물론이죠!”

...

같은 시각. 임찬혁은 곽미선을 따라 곽씨 가문의 별장에 도착했다.

호화로운 거실에는 50대의 대머리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체형이 건장하고, 패기 있었으며 상위자의 강한 포스가 느껴졌다.

“회장님, 계약서를 인쇄했으니 한번 검토해보세요.”

글래머 비서가 인쇄된 계약서를 곽해준에게 건네줄 때, 곽미선이 임찬혁을 데리고 들어왔다.

“아빠, 제가 아빠 병을 치료해줄 신의 한 분을 모시고 왔어요.”

곽미선은 들어오자마자 신이 나서 말했다.

곽해준은 임찬혁을 훑어본 다음 의혹스러워하며 물었다.

“이렇게 젊은 사람이 신의라고?”

“이 분은 임찬혁 씨고, 붉은 장미의 새 사장이에요. 젊다고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진짜 신통하시니까요. 제가 직접 봤는 걸요!”

“임 선생님, 이분이 바로 제 아버지에요.”

곽미선은 두 사람을 서로에게 소개해 줬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곽미선의 말이 끝나자 임찬혁은 먼저 곽해준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는 곽미선의 소개를 들은 곽해준이 손에 든 계약서를 몰래 뒤에 숨기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이 짧은 찰나에 그는 그 계약서의 내용이 붉은 장미를 옹성옥에게 임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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