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9화

“내가 누구든 상관할 필요 없고, 아무튼 내가 치료 안 하면 이 사람들이 모두 죽게 될 거라는 것만 알아두면 돼.”

“곧 구멍이란 구멍에서 모두 피가 흘러나오며 장이 썩어 끊어질 거야.”

임찬혁이 차갑게 말했다.

임찬혁의 말은 사람들의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모두들 그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이런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뭐, 명의라도 돼?’

맥을 짚지도, 검사도 하지 않고 팔짱 끼고 서서 정확하게 진단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하지만 사람들은 곧 눈을 크게 떴다.

옹성우 등의 눈, 코, 귀 등에서 정말 피가 흐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흐르는 피가 모두 검은색이어서 매우 흉측했다.

이번에 임찬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모두 바뀌었다. 그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었다.

육소연도 놀라서 말을 하지 못했다.

‘임찬혁이 정말로 의술을 다룰 줄 안다고?’

이 중에서 가장 놀란 건 역시 옹성우, 소휘 등이었다. 그들은 놀라서 죽을 것 같았다.

그들은 모두 임찬혁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빨리 우리를 구해줘!”

“네가 나를 고칠 수만 있다면, 어떤 조건을 제시하든 오케이 할 게.”

“난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제발 살려줘!”

...

그들은 모두 놀라서 임찬혁을 향해 끊임없이 절 했지만 임찬혁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옹성옥은 임찬혁이 좀 이상해서 차갑게 꾸짖었다.

“치료할 수 있으면 얼른 하지, 뭐하고 있는 거야?”

“네가 뭔데 나한테 명령하는 거지? 네가 치료하라고 하면 내가 해야 해?”

임찬혁은 하찮게 옹성옥을 힐끗 본 다음 옹성우 등을 보았다.

“치료해 줄 수는 있지만, 그 대신 옹성옥이 어떻게 너희들을 지시하고, 어떻게 붉은 장미 술집을 모함하려 했는지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해.”

모두들 놀라 입을 크게 벌렸다.

그들은 임찬혁이 지금 뭘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건 옹씨 가문과 맞서겠다는 게 아닌가?

옹씨 가문은 7대 명문가 중의 하나다.

‘어떻게 감히?’

모두의 머릿속에 든 생각이었다.

“임찬혁!”

육소연은 임찬혁의 팔을 끌어당겼다. 그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