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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모함이 아니라 정말입니다”

“저희는 이 가게 술을 마시자마자 탈이 났어요. 술 안에 독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 저희가 바로 증인인 걸요.”

옹성우는 말을 하며 바닥에 누웠다.

“맞아요. 저희는 오늘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들어와서 술 몇 병을 마셨더니 모두 배가 아프다고 했어요. 지금 전 숨 쉬기도 힘듭니다. 빨리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소휘도 옹성우를 흉내를 내며 바닥에 누웠다.

“응? 오늘 붉은 장미가 정말 시끌벅적하네.”

이때 옹성옥이 재미난 구경을 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한 무리의 경호원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옹성옥 도련님!”

“세상에. 너무 멋있다!”

“오늘 드디어 실물을 보네. 빨리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야겠어.”

대부분의 여자들이 옹성옥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그가 멋있는데 돈도 많기 때문이었다. 그는 많은 여자들의 이상형이었다.

반면 임찬혁은 싸늘하게 옹성옥을 주시했다.

‘옹씨 가문, 전씨 가문과 하씨 가문, 하나도 놓치지 않을 거야.’

전부터 그는 어떻게 세 가문을 멸망시키고, 복수를 할지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옹성옥이 제 발로 찾아온 이상 먼저 옹씨 가문을 쳐야겠어.’

육소연은 옹성옥을 보자마자 눈이 밝아졌다. 그녀는 지금 자신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걸 느꼈다.

‘그래, 저 남자 정도는 되야 나한테 어울리지.’

원래는 옹성우의 고백을 받으들이려고 했지만, 옹성옥을 만난 순간부터 그녀는 즉시 목표를 옹성옥으로 바꿨다.

“옹성옥 도련님, 저희 가게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마 당신 짓이겠죠?”

이미 임찬혁에게서 이 모든 것이 옹성옥이 꾸민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홍연은 얼굴을 굳히고 물었다.

“모든 일에는 증거가 있어야죠. 이렇게 말하시는 증거는요?”

옹성옥은 싸늘하게 웃으며 되물었다.

홍연이 그가 한 짓인 걸 알아맞혀도 소용없었다. 왜냐하면 이 일은 빈틈없이 꾸몄기 때문이다.

“신 청장님, 제가 신고했습니다. 빨리 가게 창고에 가서 독주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가게의 1호 창고에 있을 겁니다.”

옹성옥은 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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