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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너한테 그렇게 많은 돈이 있긴 해? 나는 돈 없어.”

육소연은 조금도 사정없이 꾸짖었다. 그녀는 임찬혁이 지금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일부러 이런다고 생각했다.

만약 임찬혁에게 천만 원이 있다면 그건 납득할수 있었다. 지금 어느 가정이든 집을 팔기만 하면 천만 원을 모으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

하지만 50억은 다르다.

임찬혁에게 정말 그렇게 많은 돈이 있다면 충분히 아주 윤택하게 살수 있으며 자신의 집에 와 놀고 먹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여기는 붉은 장미 술집이야. 네가 만약 마지막에 돈을 내지 못한다면 큰일 날 거라고.”

옹성우도 위협했다.

“네게 그렇게 많은 돈이 없다면 이쯤하자. 내가 봐줄게.”

임찬혁이 옹성우를 비웃었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수치를 주려고 했던 이상 그도 봐줄 생각이 없었다.

이에 옹성우는 표정이 썩어버렸다.

‘감히 내 앞에서 돈 자랑을 해?’

이건 반대가 된 꼴이 아닌가.

임찬혁이 시골 사람이라고 싫어했던 건 그였다.

그러니 진짜로 돈 자랑을 하는 것 또한 마땅히 그가 되어야 했다.

사람들에게 가난하다고 놀림을 받는 사람은 임찬혁이 되어야 하고.

만약 오늘 임찬혁한테 진다면 앞으로 나와 놀 필요도, 육소연 앞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도 없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많은 돈이 없다고?”

옹성우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끝까지 해보자. 하지만 너한테 50억이 있어? 마지막에 돈 없어서 비웃음 당하지 말고 먼저 가서 50억 내. 나도 지금 바로 가서 50억 상당의 술 살 테니까.”

옹성우는 손을 흔들며 매우 호탕하게 말했다.

“그래.”

임찬혁은 망설임 없이 바로 일어나서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찬혁은 다시 돌아와 영수증을 테이블 위에 던졌다.

영수증에는 이미 50억을 지불했다고 쓰여있었다.

곧이어 룸 문이 열리더니 웨이터들이 50병의 와인을 싣고 들어왔다. 50병 전부 1억 원씩 되는 술이었다.

모두들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임찬혁에게 정말 50억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시골에서 올라온 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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